이주영 장관, 정상업무 복귀 행보 빨라졌다
이주영 장관, 정상업무 복귀 행보 빨라졌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8.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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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에도 참석하겠다"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상업무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은 27일 통영 적조 현장을 방문한 이 장관이 황토전해수를 살포하고 있는 장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상업무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상업무 복귀 행보가 빨라진 것이다.

이 장관은 최근 8~9일 사이에 매일 출장을 다니다시피 했다. 지난 21일부터 5박6일에 걸친 해외출장에 이어 지방 출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먼저 해외 출장의 경우 21~24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태평양환경·개발의원회의(APPCED) 총회에 참석, 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24~26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5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에 참석했다.

26일 귀국길에 제주에 들러 부산지방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올해 발족한 제주어업관리소도 둘러봤다. 또, 제주-목포간 연안 여객선에 직접 탑승수속을 밟고 탑승해 화물고박상태 등 안전점검을 하기도 했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장관은 원 지사가 제주 해양수산 현안에 대해 지원을 요청하자 제주지역 크루즈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제주지역 크루즈 인프라 시설 확충 등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7일에는 통영적조방제현장을 들러 현장을 확인하고 직접 황토전해수 살포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28일에는 28일 제주도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이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편리하고 신속한 입출국, 즐겁고 유익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개발과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앞으로 국무회의 등에도 참석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혀 사실상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

이 장관의 대외 업무는 계속 이어진다. 29일에는 부산 해양경제특별구역 예정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선보공업과 북항의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해양경제특별구역 제도 도입에 대한 산업계와 지자체, 각 단체의 의견을 듣을 예정이다.

또 조선해양기자재 종사자 등 해양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이어서 기장군으로 발길을 옮겨 우리나라 원양업계의 불법어업(IUU) 방지를 위해 유럽연합(EU)가 설립을 요구한 조업감시센터(FMC)를 방문해 원양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앞서 6일에는 세월호 사고 이후 113일 만에 처음으로 확대간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했고, 27일에도 화상회의를 통해 각 과별 브랜드 과제를 주문했다. 그 이전인 7월 25일에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와 영종드림아일랜드 사업 실시협약을 직접 체결하기도 했다.

이 장관의 이런 행보를 두고 해수부가 입주해 있는 세종정부청사에 출근만 하지 않을 뿐 사실상 정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한편, 수산계에서는 이 장관의 복귀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수산업계를 아우르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이종구 회장(수협중앙회장)은 지난 20일 ‘팽목항의 이주영 장관 집무실로 복귀해야’ 제하의 일간지 기고를 통해 “장관 공백으로 수산업 불안이 크다”며 “위기에 빠진 국내 수산업 대책이 시급하다”고 이 장관의 복귀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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