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민영화 2025년까지 완료하나?
HMM 민영화 2025년까지 완료하나?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2.10.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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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단계적 지분 매각, HMM 경영지원단 인원 감축' 계획 정부 제출
HMM 함부르크호
HMM 함부르크호

[현대해양]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결정되면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HMM의 민영화 시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경영권을 가진 한국해양진흥공사의 HMM 민영화 완료 및 단계적 매각 예상 스케줄이 확인됐다.

지난 6일 개최된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HMM 민영화 관련 향후 계획과 관련한 질의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 민영화는 증권시장과 해운경기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신정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안)'에 따르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정부에 "단계적 보유지분 축소를 추진해 2024년 말까지 HMM 경영지원단을 우선 감축하고 2025년 말로 예상되는 민영화 완료 시기에 맞춰 기능을 폐지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정훈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한진해운 파산 결정 이후 HMM은 우리나라 해운업을 견인하는 유일한 국적해운사"라며, "매각의 속도를 기계적으로 정하는 것 보다는 제 값 받는 민영화, 국적선사 유지라는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과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담당자는 "HMM 민영화의 구체적인 시기와 형태는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정부에 제출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안)’에는 HMM 민영화 예상시기가 담겨있기는 하나 이는 효과적으로 인력과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HMM 경영지원단 운영종료 시점을 잠정적으로 명시한 가상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해수부 담당자는 "아직 해양수산부,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HMM 경영지원단 운영 종료 시점도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우리 해운산업과 HMM의 기업 경쟁력,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HMM 경영권 민간 이양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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