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걸 씨그랜트협의회 신임 회장
이병걸 씨그랜트협의회 신임 회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10.11 0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해양수산 이슈 해결에 기여하겠다”
이병걸 씨그랜터협의회 신임 회장
이병걸 씨그랜트협의회 신임 회장. 사진_박종면 기자

[현대해양] 지난 7월 22일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씨그랜트협의회 총회에서 이병걸 국립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토목공학과 교수가 한국씨그랜트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총회에는 송상근 차관 등 해양수산부 관계자, 광역지자체 해양수산공무원, 전국 씨그랜트센터장, 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회장 선출과 취임 축하인사를 전했다.

씨그랜트(Sea Grant)는 20여 년 전 해양수산부가 미국의 씨그랜트 프로그램(National Sea Grant College Program)을 도입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강원, 경기인천, 경북, 영남, 전북, 전남, 충청, 제주 등 전국 8개 광역지자체에 씨그랜트센터가 있다.

씨그랜트센터는 해양수산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씨그랜트사업 특징은 지역대학을 기반으로 연구(Research, 교육(Education), 대민(Outreach) 사업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이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해결해야 하는 해양수산 문제를 대학이 연구하고, 이 연구결과를 주민교육과 대민사업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역대학을 활용한 가성비 높은 R&D(연구개발) 사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씨그랜트센터는 지역의 대학들이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해양 수산 관련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고, 관련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인 R&D 사업과는 확연히 차별된 미국의 실용주의 정책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부경대에서 해양공학 석사학위와 해양학 박사학위를, 부산대에서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WMO, UN-GGIM, DBCP, UN-ESCAP 등의 국제기구와 함께 해양 및 토목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대한토목학회 제주지회장과 제주씨그랜트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와 전 세계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해양쓰레기, 해수면 상승과 같은 기후변화문제 등 국가와 지역이 함께 노력해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 해수부, 미국 씨랜트협의회, 미국 NOAA등과 연계한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내달 11월에 해수부가 주최하는 해양수산기술대전에서 씨그랜트사업을 소개해 지금까지 이룬 다양한 성과를 홍보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