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농어촌공사와 ‘투발루 어촌뉴딜 공적원조(ODA)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수부는 그 동안 우리 원양어업의 주요 어장인, 투발루, 키리바시 등 남태평양 도서국에 제빙기나 발전기 등 물자를 공여하는 공적원조(ODA)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물자 공여만으로는 해당 국가의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우리나라 외의 조업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대규모 공적원조(ODA)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해 투발루와 어촌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어촌뉴딜 공적원조 사업을 추진키로 협의하고, 이번에 국내 지원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해수부는 투발루 어촌뉴딜 ODA 사업에 대해 총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한국농어촌공사는 본 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의 수행기관으로서 본 사업의 착수를 위한 지원을 담당한다. 또 한국원협은 소속 선사들의 어획물 운반선을 활용해 건설 공사 관련 물품의 이동에 대해 협조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해수부-원협-농어촌공사 간 투발루 어촌뉴딜 ODA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해수부 최용석 수산정책관, 한국원양산업협회 윤명길 회장, 농어촌공사 송성일이사가 참석, 협약서에 서명했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우리 원양어업의 조업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발루 어촌뉴딜 ODA 사업은 투발루에는 활기찬 어촌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우리 원양업계는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