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양문화학자 多 모였다
전국 해양문화학자 多 모였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09.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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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적으로 변해가는 섬 세계 다뤄
제12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현대해양] 제12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가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해양문화학자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목포해양대 미래융복합관, 신안 안좌도, 암태도 및 자은도 일대에서 열렸다.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에서 전국의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문학을 기반으로 도서해양의 비전과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열린 학술대회다. 2009년 제1회 목포대회 이후 2011 삼척, 2012~2013 여수, 2014년 경주, 2015년 목포, 2016년 당진, 2017년 군산, 2018년 안산, 2019년 제주, 2021년 인천 등 11회 동안 총 1,8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도서/해양 관련 이슈도 생산해 해양문화 관련 대표 학술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제12회 목포대회는 ‘변화하는 섬 세계와 지속가능성’을 대주제로, 학문적 성과를 통해서 섬의 수도로서의 목포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한편, 섬의 접근성 개선, 2028 섬 엑스포 개최라는 지역현안 정책의 실현 등에 기여할 목적과 취지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군, 진도군, 완도군 및 한국연구재단의 후원하에 목포대, 영남대 BK⁺사업단, 한국해양재단, (사)한국섬재단, 국립공원연구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이 공동주최 및 주관했다.

특히 목포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사)한국섬재단이 준비한 주제발표 세션을 통해, 섬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여객선공영제, 2028세계섬엑스포 개최 전망과 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국제협력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이슈토론에서는 어촌지역개발정책의 진단을 다뤘다.

변화하는 섬 세계와 지속가능성구체적으로 첫째 날은 ‘변화하는 섬 세계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둘째 날은 해양문화학자 250여 명이 발표하는 분과회의 및 이슈/융합토론을 진행했다. 셋째 날은 신안군 중부권 일대의 해양문화를 답사했다. 첫째 날 전체회의는 목포해양대 미래융복합관에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한국해양재단 문해남 이사장의 ‘해양교육/문화 활성화 정책 방향과 한국해양재단의 역할’이란 주제의 기조 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연안여객선 공공성 강화’(이문규 실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강미희 위원장, 한국섬재단), ‘2028 세계 섬 엑스포 개최 및 서남권 섬벨트 공동발전구상’(박희은 실장,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섬 엑스포 성공 전략'(정순영 대표, Place Lab) 등 4건의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이어서 김윤 위원장(한국섬재단, 목포MBC)의 주재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둘째 날은 오전과 오후로 분과회의와 이슈토론을 진행하고, 오후 4시 30분에 분과별 좌장들이 모여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이슈토론은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본 어촌지역개발정책의 진단과 나아갈 방향’(김광남 총괄조정가, 전 해수부 어촌뉴딜 민간자문단)에 대해 발제 후 청중토론으로 진행했다.

분과회의는 16개 분과로 나누어 총 120여 명이 발표에 참여했다. △1분과 해양사Ⅰ △2분과 해양사Ⅱ △3분과 도서해양문학 △4분과 도서해양관광 △5분과 도서해양인류 △6분과 도서해양민속 △7분과 도서해양생태/기술 △8분과 도서해양정책 △9분과 해상왕 장보고와 나(해상왕장보고연구회) △10분과 해양교류와 해양문화유산(영남대 BK⁺사업단) △11분과 해양국립공원의 지속가능성(국립공원연구원) △12분과 글로벌 해양문화공간 북극해(북극학회/배재대 한국 시베리아센터) △13분과 인도네시아 숨바섬 문화유산(청구고고연구원) △14분과 해양문화유산 연구 및 활용(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15분과 해양문화와 해양사회학(한국해양사회학회) △16분과 도서해양의 과거와 현재도서문화연구원 학문후속세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분과회의 직후에는 이창언 교수(영남대)의 주재로 융합토론을 진행했다. 셋째 날은 신안군 중부권인 안좌도, 암태도, 자은도 일대의 해양문화답사를 진행하면서 변화하는 섬 사회를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홍선기 (사)한국섬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 주제가 ‘변화하는 섬 세계와 지속가능성’으로 사회경제적, 기후환경적으로 변해가는 섬 세계의 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뤄보고자 준비했다”며 “접근성 개선, 관광객 유치 등 지역별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과연 섬 주민들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학제적인 관점에서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홍 이사장은 “전반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 기후위기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함에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내년 대회는 경상북도에서 개최 의사를 표명했다. 

제12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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