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전문 정치인 조필규 통영시의원
해양수산 전문 정치인 조필규 통영시의원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8.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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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발전 위해 뛸 것”
조필규 통영시의원
조필규 통영시의원

[현대해양] “통영시의원 중에 수산, 어업에 관심이 있는 분은 많았는데, 수산업을 직접 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산 출신의, 수산을 잘 아는 시의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죠.”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조필규 통영시의원이 통영 수산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해양수산 분야 전문 정치인으로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 양식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수산양식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해양생명환경학 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 연구사를 지내다 굴 수출 전문기업인 대원식품(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있을 통영 수산업의 주요 이슈들에 대비하고 있는데, 그중 첫 번째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대응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봄부터 순차적으로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을 예고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에 우려를 전달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통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산인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조 의원은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기 시작하면 국내 수산물 소비자가 줄고, 우리나라 수산물의 수출길이 좁아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선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은 수산물에 대한 수치 검사를 해 대조군을 만들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CPTPP 가입 여부도 내년 상반기에는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여 통영 수산인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CPTPP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을 의미한다. 이는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초대형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윤재갑 의원에 따르면 가입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 수준은 1조 원이 넘어서는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은 “수산업은 식량과 직결되는 먹거리 산업이다. CPTPP 가입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가입하게 된다면 어떤 대안이 수산업을 유지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차 산업인 수산업이 극심한 인력난 등으로 큰 고비를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지만 수산물이 가진 좋은 성분들을 추출하는 수산 분야 R&D 확대가 필요하며, 미래 지향적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산업이 많이 힘들지만 지금 이 고비를 잘 넘기면 좋겠다. 통영시의원으로서 어촌이나 섬 지역의 다양한 민원뿐만 아니라 수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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