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귀향 '김규동의 문학과 삶'
[신간안내] 귀향 '김규동의 문학과 삶'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2.07.27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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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변호사의 선친 김규동 시인 별세 11주기 기념 발간
김규동 | 한길사 | 35,000원
김규동 | 한길사 | 35,000원

귀향 '김규동의 문학과 삶'

「나비와 광장」의 시인이며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법무법인 세창 대표 변호사)의 선친인 김규동 시인의 대표시 25편과 평론가들의 문학비평 9편을 모았다. 모더니즘과 민족문학 양면에서 작품을 남긴 김 시인은 지난 2011년 별세했고, 『귀향』은 11주기 기념 발간이다. 

『귀향』은 「나비와 광장」의 시인 김규동의 문학과 삶을 돌아보고 기념한다. 총 3부 구성으로, 1부 ‘김규동의 대표 시 25편’에서는 김규동의 시적 정수를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새로 발굴된 시「남한과의 대화」가 실려 눈길을 끈다. 
2부는 ‘평론가들의 김규동 새롭게 읽기’로 오형엽, 나민애, 임동확, 김종훈, 유성호, 김응교, 김유중, 맹문재 등 8명의 평론가가 김규동의 시세계를 분석, 해설한다. 
3부는 김규동 시인의 5주기인 2016년 창비에서 비매품으로 발간됐던 추모문집 『죽여주옵소서』의 일부를 ‘책 속의 책’ 개념으로 수록했다.

또한 책에는 문인 28인의 추모 산문과 임철규 교수의 평론, 김규동 시인의 모습과 시화·조소·서각 작품의 사진이 실려 있다. 김규동을 추억하는 글로 『귀향』을 여는 시인 이동순의 말대로, 이 책은 김규동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고 그의 작품 세계에 깃들어 있는 오묘함과 비의를 경험하는 모꼬지의 장이 될 것이다.

김 시인은 정치에 있어 여운형 선생 같은 인격을 보유했고, 문학에 있어 김기림·정지용 같은 모더니스트 시인이 보여준 예술성의 고수를 중시하며 <문학의 사상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세계문학과 함께 가는 유일한 길임을 일찍이 선언한 20세기의 모더니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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