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도 전파된 한국 블루카본 연구…한-캐나다 과학기술대회
캐나다에도 전파된 한국 블루카본 연구…한-캐나다 과학기술대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07.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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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글로벌 협업 통한 탄소중립 강조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폴스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2년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anada-Korea Conference on Science and Technology; CKC)’가 개최됐다.

[현대해양] 국내 블루카본 연구성과가 해외에도 전파되고 있다.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기술개발 연구단(블루카본사업단, 단장 김종성 서울대 교수))은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폴스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제12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anada-Korea Conference on Science and Technology; CKC)’ 블루카본 세션에서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한국의 블루카본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공동 주최로 열린 CKC는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핵심으로 하는 양국의 최대 과학기술협력 행사이다. 특히, 캐나다, 한국 양국의 과학기술자, 과학기술 관련 정부 관계자, 기업가, 학생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번 CKC7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7개 주제 분야(블루카본, 해양 CCS, 재생가능에너지, 온실가스 배출, 저탄소화 산업기술, 디지털 기반기술, 블랙카본 등)에서의 글로벌 협업을 통해 지속적이고 달성 가능한 탄소중립 방향을 찾는다는 취지로 열렸다.

블루카본 세션은 장갑수 교수(캐나다 사스캐처원대) 주도로 한국-캐나다 양국의 2030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 달성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 동향과 블루카본의 전망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로 구성됐다.
블루카본 세션은 장갑수 교수(캐나다 사스캐처원대) 주도로 한국-캐나다 양국의 2030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 달성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 동향과 블루카본의 전망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로 구성됐다.

 

특히, 블루카본 세션은 장갑수 교수(캐나다 사스캐처원대) 주도로 한국-캐나다 양국의 2030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 달성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 동향과 블루카본의 전망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로 구성됐고, 종합토론에서는 해양 분야에서 발굴·확장 가능한 잠재적 블루카본을 찾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게일 쉬무라(Gail Chmura) 교수(캐나다 맥길대(McGill University))블루카본 연구방향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쉬무라 교수는 블루카본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UN 산하 IPCC의 국가별 블루카본 심의위원이며, IPCC 국가온실가스인벤토리 산정 지침 습지 분야 주저자이기도 하다. 쉬무라 교수는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지역별 염습지 탄소저장량 조사를 통한 정량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갯벌, 해조류 양식 등의 블루카본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음에는 남정호 선임연구위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한국의 블루카본 정책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남 위원은 해양생태계와 기존-신규 블루카본 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통한 해양생물 다양성 확보방안에 대해서 발표하고, 블루카본 보유국 간의 국제 협력을 통해 블루카본 발굴 및 인증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세 번째 발표로 권봉오 교수(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한국 갯벌의 탄소 저장량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 교수는 한국의 블루카본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한국 갯벌의 블루카본 잠재량에 대한 최신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한국 갯벌은 염습지가 많이 발달하지 않은 비식생갯벌이지만, 퇴적물 내에 상당한 탄소가 저장될 수 있음을 지난 4년간의 연구를 통해 밝혔다며 한국 갯벌의 신규 블루카본으로의 잠재력을 발표했다.

이후 이종민 박사(블루카본사업단)의 한국의 2단계 블루카본 연구발표가 이어졌다. 이 박사는 블루카본 2단계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의 신규 블루카본 잠재원 발굴, 블루카본 기반 해안조성기술 개발, 그리고 국제협력을 위한 향후 5개년 간의 연구계획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류종성 교수(안양대 해양바이오공학과)한국 갯벌에서의 외래종 갯끈풀 관리: 블루카본과 생태공학의 절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류 교수는 한국에서 해양 유해생물로 갯끈풀이 지정되었지만, 탄소흡수력이 뛰어난 염생식물이기도 하다라며 생태공학적으로 연안조성에 활용 가능한 절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기술 개발 R&D’ 주관 연구책임자인 김종성 교수가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위한 필요 요건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기술 개발 R&D’ 주관 연구책임자인 김종성 교수가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위한 필요 요건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종합토론에서는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기술 개발 R&D’ 주관 연구책임자인 김종성 교수와 쉬무라 교수는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위한 필요 요건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고, 한국 갯벌과 캐나다 펀디만 갯벌 간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종성 교수는 우리 사업을 통해 갯벌이 드디어 국제적으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블루카본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갯벌을 비롯한 새로운 블루카본이 국제 인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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