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고 있는 바다내비게이션
방치되고 있는 바다내비게이션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07.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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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해양수산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다내비게이션 단말기 보급 사업을 하고 있다. 바다내비게이션은 GPS 플로터, V-PASS, 내비게이션이 하나로 구성된 서비스라고 해수부는 홍보하고 있다.

바다내비게이션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에 처해진다. 단말기 가격은 308만 원. 이 중 50%까지 해수부에서 지원해준다고 하지만 강제성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선주, 선장 등 실수요자들은 필요없는 장치라고 말한다. 실제로 신조선에서조차 기존 장비(GPS 플로터, V-PASS, 통신장비)등을 모두 갖추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바다내비게이션을 설치하고 있다고 한다.

A 어선주는 “신조선에 바다내비게이션을 달라고 해서 달긴 달았는데 기존 장비와 중복된다. 쓸 일이 없다. 고장났는데 고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타실 한쪽 구석에 설치된 바다내이션 단말기는 신제품이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다.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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