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균 부산공동어시장 신임 현대화사업 본부장
신용균 부산공동어시장 신임 현대화사업 본부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07.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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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품 어시장 만들겠다”
신용균 부산공동어시장 신임 현대화사업 본부장
신용균 부산공동어시장 신임 현대화사업 본부장

[현대해양]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곧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공성 우선 확보 방안’에 대한 부대의견을 대폭 수정했다. 따라서 현대화사업에 물꼬가 트인 것.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부산시의 지분 참여, 조합공동법인(5개 수협) 지분 청산 등의 이견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다시피 해왔다. 이런 난항이 6년 동안 계속됐다.

내년이면 건축 50년이 되는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산지 최대 어시장이자 우리나라 수산물 유통의 핵심으로 자리잡아왔다. 그러나 노후화로 낡고 비위생적인 경매시설이라는 비판이 이어져왔던 것도 사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오래전부터 시설 현대화사업을 서둘러 왔지만 예산 확보도 쉽지는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6년 국비, 시비, 자부담 포함 총 1,729억 원의 시설 현대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올해 철거작업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현대화사업에 착수한다는 것이 부산시와 조공법인의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본부장으로 부산시 출신 건축 전문가가 초빙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용균 전 부산시 연제구 도시국장이 현대화사업 본부장으로 지난 3월부터 본격 합류, 활동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부산시청 건축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부산 서구청 건축과장을 지냈으며, 연제구청에서 도시국장까지 역임한 이 분야 베테랑이다.

신 본부장은 “공동어시장이 바닷가에 접하다 보니 노후화와 부식이 심해 현대화를 서둘러야 한다”며 “현대화사업 중점 방향은 최신식의 시설 현대화는 물론 선별기 등을 도입해 자동화를 통한 경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어시장은 도매 기능 중심이라 일반인 접근이 쉽지 않지만 현대화 시장에서는 관광객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소매 기능과 참관 시설을 접목하는 방안도 같이 강구하고 있다고. 문제는 예산이다. 현대화사업을 위해 책정된 총사업비는 6년 전에 확정됐기 때문에 현재의 자재비, 인건비 등과 맞지 않고 물가 상승률 또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 예산 문제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신 본부장은 별관 입주사 이전부터 차근차근 풀어갈 계획이다.

신 본부장은 “명품 어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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