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2022 귀어귀촌박람회 개회사(2022.06.10)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2022 귀어귀촌박람회 개회사(2022.06.10)
  • 현대해양 기자
  • 승인 2022.06.13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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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조승환입니다.

먼저, 바쁘신 일정 중에도 오늘 「2022 귀어귀촌 박람회」의 개최를 축하해주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님, 정영훈 한국수산회 회장님, 임준택 수협중앙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박람회 준비를 위해 노력해 주신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어가 인구는 2015년에 12만 8천 명이었으나, 2021년에 9만 4천 명으로 급감하였고, 어가의 고령화율은 2015년 30.5%에서 2021년 40.5%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045년에는 어촌의 87%가 소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어촌은 도시나 농촌과는 달리 뚜렷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삶의 공간입니다. 또한, 해양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의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는 우리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수산업의 어려움을 살피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어촌과 어업 현장은 젊은이들이 떠나는 곳이 아닌 돌아오는 곳이어야 합니다.
이제 도시의 젊은이들이 어촌과 바다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간 정부는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어촌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귀어·귀촌 지원 등 인구 유입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정부는 어촌지역의 소멸을 방지하고, 활기찬 어촌을 만들기 위해 작년 9월에 어촌지역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정책들이 주로 ‘어업인’과‘ 어업활동’을 주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본 대책은 ‘비 어업종사자’와 ‘어업외 활동’까지 정책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첫째, 어촌사회의 개방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어촌지역의 주 산업인 양식과 마을어업은 신규 진입자가 활용하는 것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에, ‘공공임대형 면허’를 신설해, 공공기관에게 양식·마을어업 면허를 발급하고, 공공기관은 이를 귀어인 등 신규 진입자에게 임대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자본력이 취약한 청년이어선어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공공기관을 통해 유휴 어선을 임차하고 이를 청년층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하는 ‘청년어선임대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둘째, 어촌지역의 소득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어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수산 공익직불제’를 확대해 나가고, 청년층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위해 청년 어업인에게 지원하는 창업지원금 지원대상 및지원금액의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신규 진입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귀어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귀어학교 교육비도 전액 지원하는 등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어촌지역 삶의 질을 향상하겠습니다.

먼저, 어촌의 ‘열악한 주거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이주 단계별 맞춤형 주거 지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어촌뉴딜 300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어촌에 의료, 복지, 문화 등의 혜택이 충분히 전달되도록 ‘어촌신활력증진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올해 8년 차를 맞는 귀어귀촌 박람회는 귀어·귀촌에 필요한 정보의 수요자와 제공자가 활발히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해양수산 정책에 관한 정보는 물론, 앞서 귀어·귀촌한 어업인분들로부터 어촌 생활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박람회도 귀어·귀촌 성공사례 강연, 귀어인과 어촌계장 간 토크쇼, 전문가 일대일 상담 등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2022 귀어·귀촌 박람회가 바다와 어촌에서 제2의 삶을 꿈꾸는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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