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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목장화란 어떤 것이며 앞으로 계획은?
국립수산과학원 바다목장사업단은 2007년 1월 국립수산과학원장 직속으로 신설되었으며, 현재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 중 인 전남(여수), 동해(울진), 서해(태안), 및 제주 시범바다목장사업의 계획수립 및 조성, 사업 추진 및 관리, 그리고 평가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범 바다목장사업은 1998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총괄운영기관으로 하여 추진되었으나, 국가 사업으로서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고려하여 2006년부터 기존의 선행연구 경험이 풍부한 국립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주관 연구기관의 변경이 요구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2006년 하반기에 인수기획단을 구성하여 한국해양연구원으로부터 그동안의 축적된 바다목장사업의 행정적 및 기술적 자료를 인수받아, 2007년부터 1월부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 전담 연구팀과 효율적 연구수행과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지원팀으로 구성된 바다목장사업단을 신설하여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바다목장사업이 우리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 어떤 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지 요?
현재 추진 중인 바다목장사업은 시범바다목장사업으로서 해역의 특성을 고려한 테마별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바다목장 사업은 1998년 처음으로 통영바다목장사업이 추진되었으며, 목장유형은 어업형으로 다양한 인공어초를 이용하여 어장환경을 조성하고 여기에 볼락, 조피볼락 등 정착성 어류를 방류하여 자원의 증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바다목장해역에는 540 ha의 보호수면과 1,460 ha의 수산자원관리수면을 지정하여 지속적인 자원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지난 2007년 6월에 완공되어 현재 지방자치단체(통영시)에 이관되어 자율적인 관리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전남의 여수바다목장사업은 2001년부터 여수시 금오도 주변해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목장유형은 다도해형 바다목장으로 수산생물들의 서식처, 산란장 및 성육장을 제공하기 위한 인공어초 시설과 해중림을 조성하고 여기에 감성돔과 돌돔 등 연안 회유성 어종과 정착성 어종인 황점볼락, 붉은쏨뱅이 등을 방류하여 자원의 증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울진바다목장은 통영과 여수바다목장과 달리 동해안의 아름다운 육상 관광자원과 연계한 해양 관광형 바다목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중테마공원 조성을 위하여 해군장병들이 숙소로 이용해 오다 노후된 퇴역선을 인공어초로 활용하기 위해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여 배치하고, 인공 수중암초도 시설하는 등 수중관광을 위한 제반 시설을 하고 있으며, 현장체험을 위한 스쿠버다이버샵과 잔교형 낚시터 시설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서해안의 태안바다목장사업은 서해안의 잘 발달된 갯벌과 조석간만의 차를 활용한 갯벌체험형으로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갯벌체험형인 태안바다목장에는 갯벌생태체험장을 만들어 방문객에게 서해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바다목장 마린센터를 건립하여 서해안 갯벌생태에 관한 3차원 영상물 상영 등 각종 홍보물 전시와 수산물 브랜드 상품을 출시할 계획 입니다.
제주바다목장사업은 제주의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깨끗하고 난류성 어류가 많이 서식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스쿠버 다이빙 등 수중체험을 할 수 있는 수중관광 체험형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바다목장사업은 어장환경조성에 의한 자원의 증대, 어장 및 자원의 관리, 이용관리 3가지 요인에 관광ㆍ레저를 포함하는 새로운 개념의 바다목장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바다목장사업의 국내 연구 수준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바다목장사업은 해역별로 테마형으로 추진 중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생태계를 고려한 자원조성을 중요한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르는 어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장환경을 조성하고 여기에 질병이 없고 유전적 다양성이 풍부한 건강한 수산종묘를 생산하고 현지 환경 적응을 통하여 방류하는 일련의 과정은 생존율 향상뿐만 아니라 생태계 유지차원에서도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방류된 자원을 증식시키고 지속적인 어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이용관리가 이루어지면 연안자원이 회복되면서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바다목장사업은 연혁이 일천합니다만, 각론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연구 수준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종묘생산 기술과 같은 양식기술은 세계적이며, 인공어초, 해중림 조성 등 어장 조성을 위한 기술 수준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만 어장 및 자원조성 효과 향상을 위한 요소기술과 자원의 평가 등 사후 관리 측면의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바다목장사업은 과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업무를 진행하다가 한국해양연구원으로 이전됐다고 들었습니다. 이후 다시 국립수산과학원으로 그 연구 주체가 넘어온 이유는 무엇인지요?
초창기 바다목장사업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였습니다만 1998년 통영바다목장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한국해양연구원 주관으로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그이후 2006년부터 정부에서 국가 정책사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효율성을 고려하여 국립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추진체계 개선이 요구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국립수산과학원을 총괄연구기관으로 하여 한국해양연구원으로부터 사업을 인수받아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국립수산과학원 주관으로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및 대학, 전문연구소 등 기존의 모든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자치 및 자율관리위원회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하고 계신 중점추진사업은 무엇이며, 앞으로 바다목장사업이 갱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연구가 병행되어야 하는 지요?
2009년에는 생태 친화형 바다목장 조성을 통한 수산업의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목표로 각 해역의 바다목장 유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환경수용력 향상 및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생태계 다양성 및 건강도 회복을 위한 다품종 자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금년도에는 바다목장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와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시설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바다목장조성 효과 검증을 위한 자원평가와 바다목장 수산물 브랜드화를 위한 연구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목장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어업소득 외에도 바다목장해역의 수중관광ㆍ레저를 위한 해양 친수 공간 조성 등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 할 수 있는 신소득 창출을 위한 방향으로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바다목장사업의 중요성 대국민 홍보와 자치단체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바다목장사업에 체계적인 연구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바다목장사업에 대해서 지금까지 현장설명회, 대중매체 등을 통해서 홍보를 해 오고 있습니다만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바다목장사업이 어업인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되어 바다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보다 큰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이미 개설된 바다목장 홈페이지(바다목장 정보화 시스템)를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고, 해역별 유형별로 홍보 영상물을 제작하여 매년 공중파 방송으로 바다목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바다목장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에 대해서는 바다목장 유치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치당시에는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다목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금에 와서는 유치당시의 열정이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여수바다목장사업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고 동ㆍ서ㆍ제주바다목장사업은 종반기를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만이 남은 기간 동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변해야 할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국 립수산과학원은 국내유일의 수산분야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그동안 양식을 중심으로 하는 초기에는 기술지도 등 어업인들로부터 환영받는 기관이었으나, 이제는 양식 등 수산전반에 대한 어업기술이 산업화 내지 보편화되면서 연구기관으로서 새로운 역할이 기대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대학이나 타 연구기관들이 갖지 못하는 많은 연구실적과 어업인들과의 관계를 잘 활용하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의 수산정책추진과 연계되는 연구를 기본적 사업으로 추진하되 독립연구기관으로 수요자인 어업인, 수산물 제조 가공업체 및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연구사업을 적극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산업의 녹색성장을 선도 하는 연구기관으로써 미래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녹색기술개발, 수산업을 저탄소 환경친화적 산업으로 육성, 능동적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및 탄소흡수원 확충 등 계획의 추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 보다 친환경적으로 바다목장을 조성하여 연안을 푸르고 풍요롭게 하여 연안자원을 회복함으로서, 안정된 수산물 확보에 의한 어업인 소득 증대, 관광자원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바다목장사업을 기반으로 전 연안의 수산자원 생태공간조성은 숨쉬는 연안, 풍요로운 어장, 고급화된 자원이용을 가능하게 할 것 입니다. 또한 바다목장사업은 1ㆍ2ㆍ3차 산업의 원스톱 운영체계 및 복합기능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고차원적 복합생산 기능의 융합이 가능하고 친수공간 조성을 통한 연안 생산과 관광레저 및 외국 관광유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범바다목장사업의 연구결과는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되는 소규모바다목장사업에 활용하여 전 연안의 블루 밸트화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