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로 귀어·귀촌, ‘살만하네!’
전라남도로 귀어·귀촌, ‘살만하네!’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08.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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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주자 절반 이상, “이주 생활 만족한다”

▲ 전라남도 캐릭터 '남도'와 '남이'
전라남도의 농어촌으로 이주한 도시민들이 귀어‧촌 생활에 높은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은 지난달, 올 상반기 중 도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한 1,591세대(3,143명)을 대상으로 이주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주 전 지역 △가구주 연령 △이주 전 직업 △이주 결정 정보 획득 경로 △이주 가족수 △이주 결심 동기 △생활만족도 △개선점 등 8개 항목에 대한 현장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수도권에 사는 50대 자영업자가 친지의 권유로 1명의 가족과 농사를 짓기위해 이주한 케이스가 다수인 것으로 보인다.

생활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매우 만족’ 15.5%, ‘만족’ 36.7%, ‘보통’ 38.4%로 대체적으로 만족스런 생활을 표했으며, 9.4%가 답한 만족스럽지 못한 생활의 주요 원인은 낮은 소득으로 인한 경제문제, 교통‧의료 등 생활 불편, 영농 미숙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 전 거주 지역은 경기 693명, 서울 443명, 인천 183명 등 수도권이 41.9%로 가장 많았고, 광주 34.2%, 영남권 6.6%, 충청권 3.9% 순으로 나타났으며 해남, 화순, 순천 순으로 많이 이주해 영농 조건과 생활편리, 전원생활 적합지 등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한 가구주의 연령은 50대가 546명(34.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40대가 20%대의 비슷한 분포를 보였으며 30대도 12.1%를 차지했다.

지인이나 친척 권유에 의해 정보를 얻은 비율이 47%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주 전 직업은 자영업 528명(33.2%), 회사원 517명(32.5%) 순으로 높았다.

이주 결정 동기는 귀농 604명(38%), 전원생활 438명(27.5%), 고향 이주 278명(17.5%), 요양 등이 271명(17%)이었고 대부분 2명 가족이나 혼자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이주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의 50∼60대로 은퇴 시기에 맞춰 귀농이나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이주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만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청장년층이 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이주민의 전주여건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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