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부 장관, "수산업 경쟁력 확보 최우선...CPTPP 가입해도 후쿠시마산 수입 안돼"
조승환 해수부 장관, "수산업 경쟁력 확보 최우선...CPTPP 가입해도 후쿠시마산 수입 안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5.27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익 위해 CPTPP 가입 불가피···어업인 피해 보상 충분히 할 것"
"해양수산비서관 복원 필요해...HMM 매각 계획 없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열린 일간지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해양]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수산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수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또한 정부가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CPTPP와 관련해서는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5일 세종시 인근에서 열린 일간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발언했다. 

조 장관은 소멸위험에 처해있는 어촌지역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업의 어려움을 살피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하드웨어 중심인 어촌뉴딜300 사업에서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를 보강한 어촌 신활력증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가입을 추진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관련해서는 “협정에 가입하더라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CPTPP가 국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것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며, 어업인들이 받을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복원과 관련해서는 “새 정부의 정책 공약 실현과 해양과 항만 관련 이슈에 대한 정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 전담 비서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질 때 적극적으로 신설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MM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당장은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HMM이 일정 수준 궤도에 올라온 것은 맞지만 투자가 더 필요하다”며 당장 민영화에 대해 생각하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구조 속에서 경제적 여건과 상황, 해운시황 등을 두루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