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기업 동원산업, 10월 동원그룹 사업지주회사 된다
수산기업 동원산업, 10월 동원그룹 사업지주회사 된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05.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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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키스트는 자회사로…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비율 변경
글로벌 수산기업 동원산업이 오는 10월 동원그룹 사업지주회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참치 하역작업.
글로벌 수산기업 동원산업이 오는 10월 동원그룹 사업지주회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참치 하역작업. 자료사진=박종면 기자

[현대해양] 동원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 박문서)와 합병을 앞둔 글로벌 수산기업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이 합병 비율을 변경키로 했다.

동원그룹(부회장 김남정)은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가 1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기존 1: 3.8385530에서 1: 2.7023475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산업, 동원엔터프라이즈 양사 이사회는 합병 비율 변경을 위해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을 기준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해서 종전 248961원에서 382140원으로 53.5% 상향 조정하기로 결의했다.

동원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47일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우회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을 기준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로 해야 한다며, 일부 소액주주들과 시민단체들이 변경을 요구해왔고 이를 수용해 동원산업의 합병 비율을 변경한 것이다.

기업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반영해 합병 비율을 변경한 사례는 거의 드문 경우로, 이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적법성을 넘어 적정성까지 고려해 합병 비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오는 101일 합병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병작업이 마무리되면 순수 지주회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에 흡수돼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이를 통해 양사가 가진 장점이 시너지를 발휘해 향후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치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 Co.), 동원로엑스 등 손자회사였던 계열사들은 자회사로 지위가 바뀌어 더욱 신속한 의사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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