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에 바란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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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영수 부경대 총장
  • 승인 2022.04.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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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수산기업 육성해야

[현대해양] 첫째, 해양수산분야 글로벌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이 필요하다. 

향후 4차산업융합과 미래산업을 위해서는 현재 해양수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각의 데이터들이 실시간적으로 구성원들에게 공유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디지털화 기반이 구축되어야 한다. 현재는 월/연 단위의 생산, 교역 데이터들이 여러 통계 사이트에 분산되어 산업구성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 이용이 어려운 구조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이 러시아산 수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적인 수급 정보와 가격 및 거래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화가 기반 되어야 공급 위기 상황에서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다. 나아가서는 세계에서 생산·교역이 이루어지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실시간적인 데이터를 확보하여 공유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정부주도의 해양수산분야 탄소중립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향후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적인 거버넌스가 무역장벽 등 규제로 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민간의 주도로는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향후 정부 차원에서 해양수산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한 민간업체의 대응과 대응방안 등을 리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향후 산업계에서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과 탄소저감 가이드라인을 이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원방향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어촌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한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어촌사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어촌소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향후 어촌 사회의 복지와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어촌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소득지원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인프라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어촌사회가 유지되고,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사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초적인 안전망에 대한 구축이 도모되어야 한다. 향후 어촌 사회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여 위험성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을 구분하고, 시급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인 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넷째, 미래산업에 대응해 글로벌 해양수산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현재 해양수산분야 글로벌 기업은 1990년대 동원, HMM, 대우조선해양 등 일부 등장 이후에는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해양수산분야에서는 산업 초기 소수 대기업형 진출업체가 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상장 사례가 전무한 실정이다. 향후 정부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해양수산분야 유니콘 기업 및 중소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하고,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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