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기반 지능형 항만물류기술 개발사업」 실증 테스트 마쳐
「IoT기반 지능형 항만물류기술 개발사업」 실증 테스트 마쳐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2.04.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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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항만 구축 기대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2019년 4월부터 추진해온 ‘IoT 기반 지능형 항만물류기술(Intelligence Port Logistics Technology, IPLT)’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월 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항(신선대 부두)에서 통합테스트를 실시했다. 2019년 5월 20일부터 지난달까지 총 2년 11개월간, 총 사업비 383억 원(정부 299억 원, 민간 84억 원)을 투자한 이 사업에 대해 해수부는 “이미 BPT(부산항터미날)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내년까지 보급 계획

이번 사업은 「스마트 해상물류체계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2019년 4월부터 추진돼왔다. 주요 내용은 △스마트 해상물류 인프라 구축 △연관업계 지원 및 일자리 창출 △항만 지능·자동화 추진 통해 2025년까지 스마트 해상물류 기반 마련 등이었다.

3월 8일 해수부, KIMST, IPLT공동추진단이 참여한 ‘IPLT사업 연구개발성과물 시연회’
3월 8일 해수부, KIMST, IPLT공동추진단이 참여한 ‘IPLT사업 연구개발성과물 시연회’

사업 기관은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토탈소프트뱅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으로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협의체를 주관, 사업 총괄 관리는 IPLT 추진단이 맡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실증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반도체 등 수급이 어려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계획은 6월까지 문제점 보완과 최종 보고회 진행, 이후 성과물에 대한 기술이전 추진과 현장 보급이다. 그리고 내년 말까지는 다른 부두에도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이라며 “BPT의 경우 이미 사용의사를 밝혀와 협의하고 있는 단계이며, 내년까지는 다른 부두에도 확산을 할 계획이고, 부산 다른 부두와 인천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항만 구축 핵심 기술

‘IoT 기반 지능형 항만물류기술’은 IoT(Internet of Things:초연결센서) 디바이스를 통해 항만물류자원(컨테이너, 장비, 작업자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터미널 운영과 항만 작업환경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도록 하는 기술로 스마트 항만 구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IoT 기반 스마트 항만이란 IoT 기술로 실시간 현장 센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빅데이터·인공지능으로 분석·학습시켜 지능화된 항만물류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항만이다.

이번에 통합테스트한 기술은 △항만 내 데이터 수집을 위한 IoT 디바이스 및 통신 인프라 △수집된 데이터 분석·예측의 AI 및 빅데이터 기술 △분석·예측된 정보를 활용하는 터미널 운영시스템 및 항만물류 안전관리 통합운영 시스템 등이다.

참고로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통해서는 항만운영 프로세스 분석 예측과 시뮬레이션, 터미널 실행계획과 배치 최적화, 항만장비 정비와 고장 예측, 외부 트럭대상 예상 대기시간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하다. 또한 ‘항만물류 안전관리 통합운영 시스템’은 항만작업자와 장비, 장비와 장비 간 충돌을 방지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IPLT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당초에는 항만작업자와 장비 간의 충돌을 방지하는 시스템에서 발전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지난달 8일 진행했던 시연행사에서 해양수산부는 중대재해법 발효로 항만 안전과 관련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의 중요성과 수요가 증가했기에 기술이전과 실용화를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생산성 15% 향상, 안전사고 30% 감소

IoT기반 지능형 항만물류기술이 차질없이 도입될 경우,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IPLT 연구개발계획서(2017)는 “스마트 터미널 운영시스템 도입으로 항만 생산성 15% 향상 및 스마트항만안전플랫폼 기술의 전국 항만 확산 시 충돌·협착·추락 등 항만 작업자 사고 발생 건수의 약 30% 저감 가능”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IPLT 추진단은 △항만 IoT 인프라 구축 통한 위치오차 1m이내, 전송주기 200ms, 송수신 성공율 100% 달성 △항만 IoT 융합·운영 시스템 통한 크레인 생산성 20% 향상과 사고위험 감지 정확도 90% 향상 △항만물류자원 공유플랫폼 통한 자동매칭 정확도 95% 향상, 수요예측 정확도 85% 향상 등을 목표로 삼고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달 31일 양현석 사업추진단장은 “현재 정량적인 목표치는 모두 만족했다고 할 수 있으며, 최종보고서는 4월 말까지 KIMST에 제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우리 항만의 생산성과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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