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 가져
태안군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 가져
  • 김비도 기자
  • 승인 2022.04.02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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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은돌 마을 주민, 공무원, 전문가 힘 합쳐 공공서비스 정책모델 연말까지 도출
지난 3월 31일 태안군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태안군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이 열렸다.
지난 3월 31일 태안군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태안군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이 열렸다.

 

[핸대해양]태안군 소원면 어은돌마을(모항4)은 백사장, 노을 등 천혜의 바다 비경을 보유하고 캠핑하기 좋은 솔밭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어촌마을이다. 또 마을 앞바다는 이름 그대로 어족자원이 풍부(魚隱乭: 물고기가 숨은 돌밭)하고 어항에는 선양장(Slope)이 있어 많은 해양레저객들이 찾는다. 그 유명세에 따라 주말에는 어항 주변으로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이로인해 주민들은 조업 방해 등 생업에 많은 지장이 발생하고 있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민··전문가가 힘을 합쳐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태안군(군수 가세로)은 지난 331일 태안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 및 워크숍을 갖고 오는 12월까지 공공디자인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정책다지인단은 행정안전부 국민참여형 정책모델 사업으로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경험·행동·감정·심리 등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욕구를 찾아 공공서비스를 개발, 개선시켜 나가는 정책 워킹그룹이다.

운영은 정책 공급자인 공무원과 수요자인 주민, 서비스 디자이너, 전문가 등이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구성하여 서비스디자인 방법을 통해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된다.

이번 디자인단 구성은 이서구 한국어촌어항공단 팀장(행정학 박사-지역사회개발 전공)이 단장을 맡고 전문가에는 김소현 한서대 교수 송영택 ()베토 대표이사 등 8명이, 협업기관으로 한국서부발전() 조창희 상생혁신실 차장이, 공무원은 최병구 태안군 주민공동체과 과장 손필성 농어촌마을팀장 등 7명이참여하고 정책수요자인 마을에서는 심득택 모항4리 이장 우원욱 어촌계장 이정임 부녀회장 등 5명이 참여하여 총 24명으로 단원을 꾸렸다.

태안 어은돌 마을(모항4리) 전경
태안 어은돌 마을(모항4리) 전경

가세로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어은돌 마을은 연간 방문객 95천명이나 다녀가는 캠핑과 해양레저로 유명한 마을이라며 관광객들이 많이 오다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것 같다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디자인단에서 제시해 주면 행정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며 격려했다.

이서구 단장은 오는 12월까지 주민들과 합심해서 워크숍, 인터뷰, 벤치마킹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어은돌 마을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우원식 어촌계장은 마을 주민의 힘만으로는 몰려드는 관광객을 대응해 내기가 벅찬 상태"라며 "공무원,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서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도 마을주민에게 혜택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정책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군민의 관점에서 군민이 직접 주도하는 혁신정책개발에 나서고자 한다차별화된 서비스 정책을 발굴·시행하여 군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객 차량이 밀려 통행이 방해가 심해지자 주민들이 직접 설치한 도로통제봉
관광객 차량이 밀려 통행이 방해가 심해지자 주민들이 직접 설치한 도로통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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