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이주홍문학재단(이사장 류청로)이 향파 이주홍(1906~1987)선생의 <이주홍 아동문학 전집>(동화·소년소설 전 5권)을 발간했다. 향파 선생의 아동문학 작품을 모두 수집하고 모아서 제대로 정리하자는 취지 아래 2019년 제1권을 펴낸 지 3년 만이다. 이 전집에는 향파 이주홍의 등단작, 동화 「배암색기의 舞蹈무도」(1928년 5월)를 시작으로 1987년 작고하기까지 발표한 동화 144편, 소년소설 22편, 고전 9편이 실렸다.
향파 선생의 아동문학 장르는 동화, 소년소설, 번안, 번역, 고전, 동시(동요), 동극 등 그 범위가 넓다. 제1권부터 제5권까지는 동화 소년소설 작품만 모아 실었고 이후 동시(동요), 아동극, 고전, 위인, 역사, 번역 갈래와 미발표작 및 발굴작을 모아 순차적으로 전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2006년 이주홍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소설 전집」과 「극문학 전집」이 있고, ‘아동문학’으로는 1962년 손동인이 편집하고 을유문화사가 발행을 맡은 「이주홍 아동문학 독본」이 현존하나 여기에는 동화 6편, 소년소설 5편, 아동극 1편, 수필 3편, 동시 2편이 실려 있을 뿐이다. 선생의 아동문학 작품 모두를 정리된 것은 이번 작업이 최초이다.
향파 이주홍은 부산 문학의 터를 다진 작가이자 부산소설문학 아동문학 희곡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부산 문단의 거목이자 대부이다. 또 20세기 우리 문학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문학예술 분야 전방위에 걸쳐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시련과 분열로 점철된 민족적 정서를 특유의 기지와 해학으로 그려낸 향파의 문학은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희곡, 시나리오, 비평 등 문학의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음악, 서예, 만화, 출판, 연출, 편집, 번역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이룬 예술적 성취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엮어낸 「이주홍 아동문학전집」 발간 작업은 향파 개별 작가 측면에서나 지역문학사·한국아동문학사 측면에서 제대로 된 자료 정리를 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
류청로 이사장은 "이 전집을 통해 향파의 장대한 작품세계가 새로이 조명되고 아울러 아동문학에 대한 향파의 열정과 고뇌를 조감하는 계기가 되고 널리 읽혀서 선생의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이주홍문학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