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조류 '청각' 항비만 효과 확인
전남 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조류 '청각' 항비만 효과 확인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2.02.11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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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바이오틱스 및 항비만 효능 세포실험 결과 확인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

[현대해양] (재)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센터장 정규진)에서는 전남 지역에서 대량 양식되고 있는 청각을 이용한 제품 개발과 '청각추출물의 프리바이오틱스 및 항비만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내 특허 출원 뿐만 아니라 국제 학술지에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청각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이다. 청각은 풍부한 식이섬유와 유용한 미네랄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대부분 김치 속 재료나 초무침 등 반찬으로만 소비되고 있어 식품학적 우수성을 활용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화가 필요했다. 이에 전남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식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센터는 최근 전남대학교 생명산업공학과 양승환 교수, 해조류 전문 가공기업 '바다랑해초랑'과 함께 '청각 추출물의 프리바이오틱스 및 항비만 영향(Potential Prebiotic and Anti-Obesity Effects of Codium fragile Extract)'에 대한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다. 이 내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Applied Sciences'에도 게재됐다. 

세포 실험 결과 청각은 락토바실러스 및 비피도박테리아 등 유익균을 증가, 유해균을 억제하는 프리바이오틱스 효과와 체지방 증가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가공식품 소재화를 통해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제품을 개발·출시했다. 

이와 함께 완도군은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등 해양바이오 원료 소재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50억 원의 사업비로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인증 생산시설'을 신축하고 있다.  
정규진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전라남도 대표 양식 수산물인 다양한 해조류의 식품학적 우수성을 확인하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 해조류 양식 어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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