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원장
2022 신년사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원장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원장
  • 승인 2022.01.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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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 강국이라는 꿈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김웅서 원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원장

[현대해양]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여러분,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는 용맹하면서도 끈질긴 우리 민족의 상징이기도 한데, 호랑이처럼 목표를 향해 치밀한 준비와 노력으로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매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2021년은 특히 불확실성과 한계를 크게 느꼈던 한 해였습니다. 작게는 개인의 인내심, 크게는 국가별 방역시스템과 리더십이 시험받았으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좋아지다가 악화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단계적 일상회복은 잠시 멈추었습니다만, KIOST는 세계적 위기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은 다양한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여러분, 지난 50년간 해양과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에서 우리 한국해양과학기술원는 바다가 가진 가치를 세상에 알려 왔습니다. 하늘로는 천리안위성을 올려 보내고, 바다 밑으로는 잠수정을 내려 보내 바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 굵직한 이슈를 발제하고,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국가가 되었고, 해외에서 과학기술을 전수받으려고 교육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가 해양과학 입국을 넘어 해양과학 강국이라는 꿈이 영글게 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선배 연구자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우리는 많은 결실을 맺었지만, 동시에 피할 수 없는 중대한 도전에 처해 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빠른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가상현실, 인공지능에서 더 나아간 기술들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이런 경쟁 상황에서 어느 분야에서든 선두가 아니면 금세 도태될 위기에 처하게 마련입니다. 정해진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강력한 실천의지가 모이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해양과학의 발전을 위해 나이와 직위를 가리지 않고 KIOST 가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변화하는 세상을 주도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술을 계속 발굴해 나갑시다. 우리가 해왔던 기초연구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롭고 도전적인 연구 분야도 개척해 나갑시다. 저는 연구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연구환경을 개선하여 여러분들이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올 한해도 스스로를 살펴보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점검하여 열린 모색과 실천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부여된 소임을 즐기며 내 것으로 만들고, 다 함께 도전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합시다. 그래서 사회의 지지와 공감을 얻고, 지역, 국가, 인류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KIOST를 만들어 갑시다. 끝으로 멀리 떨어진 해외센터와 바다에서 항해 중인 연구선 직원 여러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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