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제15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격려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제15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격려사
  • 현대해양 기자
  • 승인 2021.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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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어업인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입니다. 

자율관리어업의 성과를 돌아보며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자리인 제15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이번 전국대회가 ‘동북아 新해양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 곳 창원시에서 개최된 것을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대회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자율관리어업연합회 이기진 회장님, 하병필 경상남도 도지사 권한대행님과 허성무 창원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가운데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국회 정점식 의원님, 하영제 의원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유공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어업인 여러분,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규약을 만들어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자발적 운동입니다. 

20년전, 5천명이 참여하는 63개의 작은 공동체로 시작하여 지금은 6만5천명이 참여하는 1,100여개의 공동체로 성장해, 우리 어업의 핵심 주체로 당당히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비단, 이러한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자율관리어업으로 인해 실질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율관리어업 공동체가 수행한 활동의 경제적 가치는 연평균 843억원으로 추산되며, 어장청소에서부터 어선안전 점검, 귀어·귀촌 활성화까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과 성을 다 해 오신 여러분들이 일궈낸 소중한 성과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수산업을 둘러싼 최근의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그리고 자원 감소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산물 소비도 위축되었으며, 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우리 어업의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 모인 어업인 여러분,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가 “원 팀(One Team)”이 되어 함께 노력한다면, 이번 위기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특히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바다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의 공간이자 일터”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어업인 여러분께서는 폐어구와 쓰레기를 수거하여 깨끗한 어장을 만들고, 금어기과 금지체장을 엄격히 적용하여 수산자원을 보호하며, 불법어업을 자율적으로 감시하여 공정한 어업질서 확립에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역 내 사정을 두루 살피면서 지역 상황에 맞는 수산정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역시 최근 제정된 「자율관리어업 육성법」과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어업인 여러분, 그리고 자치단체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바다숲을 가꾸고, 폐어구와 해양쓰레기 수거를 확대해 우리 바다를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수산 공익직불금 제도로 어업인의 안정적 소득 확보에 기여하고, 어촌뉴딜 300 사업에 이은 포스트 어촌뉴딜로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어업인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이번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의 주제는 “함께 해온 20년, 새롭게 도약하는 자율관리어업” 입니다. 그간 우리가 잘 가꾸고 키워온 자율관리어업은 어느덧 스무살 성인이 되었고, 이제는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새롭게 도약해야 할 시점입니다. 

전국 곳곳에 뿌리내린 공동체가 지금처럼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우리 어업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곳 창원시를 발원지로 해서 자율관리어업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바랍니다. 여기 현장에서, 또 온라인을 통해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어업인 여러분과 우리 수산업이 더 높고 더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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