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저도시 건설 위해 전문가 모인다
인천해저도시 건설 위해 전문가 모인다
  • 김비도 기자
  • 승인 2021.12.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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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해저도시 건설 가능할까

[현대해양] 항구도시 인천이 세계 최초의 해저도시로 태어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한국스마트해양학회(회장 임현택)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은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2층 세미나실에서 『미래 물의 도시, 인천해저도시 건설을 위한 당면과제 1』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싶다면 오후 2시 유튜브에서 '인천해저도시 심포지엄'을 검색하고, 상단의 실시간 송출 채널을 선택하면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실시간 참석이 가능하다.  

행사는 인천해저도시 전도사인 임현택 한국스마트해양학회 회장과 울산해저도시 핵심연구자인 한택희 해양과학기술원 박사의 인천 및 울산해저도시 건설에 관한 기조발표로 시작한다.
이어 △지역, 박정숙 인천시의원 △해운항만, 김학소 청운대 교수 △해양환경, 이희관 인천대 이희관 교수 △도시공학, 전찬기 인하대대학원 교수 △디자인, 이병주 PK 회장 △법률, 양희철 해양과기원 소장 △건축, 이소민 건축가 △도시재생, 이왕기 인천연구원 연구부장 △시스템 설계, 장남종 동해종합기술 부사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해저도시 건설과 관련해 토론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임현택 스마트해양학회장이 「인천해저도시로 가자」를 출간하며 해저도시는 학계와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책에서 우리나라가 섬, 갯벌 등 해양관광자원은 풍부하지만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대표상품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천해저도시 건설을 주장했다. 

인천해저도시는 인천 내항 바다 1만8,150(55만평)에 AI, IoT, V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20여 개의 스마트 빌딩이 해저 3~4층, 해상 4~5층 규모로 지어지고, 20여 개의 건물들은 해저·해상통로로 연결돼 행정, 주거, 쇼핑, 생산, 교육, 스포츠 등 경제문화 활동이 바닷속과 해상에서 다양하게 이뤄지는 도시를 의미한다. 
인천해저도시가 건설되면 연 3,224만 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고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18조 원, 약 8만 1,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인천공항 연 환승객 1,000만 명(평균체류시간 6시간) 유치도 가능하다. 건설비용은 약 7조 8,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인천해저도시 건설로 인천이 베네치아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해양관광지가 될 수 있으며,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도 인천해저도시 건설이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세계 최초 시도이기에 해양환경보전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해양, 환경, AI, 로봇, 조선, 소재, 토목, 건축, 기계, 에너지, 의학, 기후, 지질, 바이오, 정보통신 등 최첨단 공학기술이 총동원돼야 할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인천항만공사가 참여하는 전담추진조직이 필요하며, 정밀한 경제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사업타당성 용역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현택 스마트해양학회 회장은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천해저도시는 우리나라 블루 뉴딜 1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인천해저도시를 통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래, 해저도시강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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