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업 주역들 이야기…‘바다 사람들의 생애사 4’ 발간
원양어업 주역들 이야기…‘바다 사람들의 생애사 4’ 발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1.12.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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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현 해양문학가 등 구술 담아

[현대해양] 원양어업 주력으로 외화 획득과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바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단행본으로 나왔다. ‘바다 사람들의 생애사 4’(국립해양박물관 간)이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태만)는 바다와 삶의 고락을 함께한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조사하고 기록하는 바다 사람들의 생애사시리즈 제4권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바다 사람들의 생애사4권은 김금열, 여제구, 하동현 등 원양어업 전성기를 이룬 수산인 12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양어선인 지남호()의 조업현장, 원양어선 승선 전 치렀던 의례인 적도제와 풍어제 등 전 세계 어장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했던 원양어업 현장의 목소리와 선원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생생하게 수록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수산 분야 종사자들의 고령화로 그들의 이야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함에 따라 2018년부터 휴먼스토리 연구용역사업을 통해 한평생 바다와 살아온 사람들의 구술생애사를 채록하기 시작했다.

바다사람들의 생애사는 구술 채록 사업의 결과물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네 번째 시리즈가 발간됐다. 2019년에는 양식업, 맨손어업 등 연안어업 종사자, 2020년에는 해양민속의례, 전통산업 등 사라져가는 해양문화 분야 종사자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48명의 이야기를 담은 총 3권의 도서가 나왔다. 모두 개인의 경험과 생활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함으로써 일반인들이 해양·수산 분야 산업의 역사와 변화상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다 사람들의 생애사시리즈는 비매품으로 누구나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해양박물관과 국립해양과학관, 해양 관련 기관, 대학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한편, ‘바다 사람들의 생애사시리즈를 기획한 해양수산부는 온라인으로도 책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바다 사람들의 생애사 4’를 해수부 누리집(www.mof.go.kr)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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