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2021해양과학기술대상 학술연구부분 '우수상' 수상
국립수산과학원, 2021해양과학기술대상 학술연구부분 '우수상' 수상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2.09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넙치 연쇄구균병 발병 기전 규명
국내 최초 어류 경구백신 기술개발 공로 인정받아
국립수산과학원은 2021 해양수산 기술사업화대전에서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왼쪽)과 김지회 국립수산과학원 부장(오른쪽))

[현대해양] 2021 해양과학기술대상 학술연구부분에서 국립수산과학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우동식)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주관하는 2021년 해양과학기술대상에서 학술연구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국내 양식 넙치에서 발생하는 연쇄구균병의 유행 혈청형을 규명하고 백신을 개발한 성과와 국내 최초로 나노리포좀 코팅 기술을 이용한 경구백신 기술을 개발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우수상에 선정됐다.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은 해양수산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보급·확산해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기관을 포상하는 제도로 학술연구와 산업진흥 2개 부문에서 최근 3년간 성과를 평가해 선정된다.

수산과학원은 2019년도에 국내의 넙치 상용화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연쇄구균 혈청형에 의해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 그 연구결과를 통해 새로운 연쇄구균 혈청형 백신을 개발하고 민간 백신 제조업체에 보급하여 제품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 상용화된 수산용 백신은 모두 주사용(注射用)으로 인력·경비는 물론 생물의 스트레스도 증가하는 문제가 계속 제기됨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넙치 연쇄구균병 예방용 경구백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수산용 백신을 개발한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 연구진들
수산용 백신을 개발한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 연구진들

산·연 공동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경구백신 기술을 이용해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양식현장실험에서도 경구백신을 먹인 넙치에서 항체와 방어능력이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보급하는 수산용 백신으로 감염성 질병 예방은 물론 양식 넙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어류 경구백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백신 주사가 어려운 양식어류에 적합한 백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