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앞으로 3년 간 태평양참다랑어 342톤 더 잡을 수 있어
한국, 앞으로 3년 간 태평양참다랑어 342톤 더 잡을 수 있어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2.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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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중서부태평양 수산위원회 총회 결과
매년 114톤까지 추가로 어획 가능···연간 어획량 832톤 확보
한국이 내년부터 2024년까지 태평양참다랑어 342톤을 더 잡을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참치 조업 현장 사진(자료제공_한국원양산업협회)

[현대해양] 한국이 내년부터 2024년까지 태평양참다랑어 342톤을 더 잡을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est and Central Pacific Fisheries Commission, 이하 WCPFC) 제18차 총회 결과, 우리나라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태평양참다랑어를 매년 114톤까지 추가로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WCPFC는 다랑어 등 중서부태평양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장기적인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2004년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 미국, 일본, 미크로네시아 등 26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중서부태평양 수역에서 전 세계 참치 어획량의 54%인 272만 톤이 생산되고 있는 만큼, WCPFC는 세계 최대 다랑어 생산 수역 및 우리나라 다랑어 주요 어장을 관리하는 주요 국제수산기구다.

WCPFC는 이번 총회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각 회원국들이 잡을 수 있는 태평양참다랑어 어획할당량을 결정했는데, 특히 산란 전인 소형 참다랑어가 대형어보다 자원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어획할당량을 소형어와 대형어로 구분한 후 소형어 어획할당량의 일부를 0.68대 1 비율로 대형어 어획활당량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우리의 소형어 어획할당량 중 최대 25%까지를 대형어 어획할당량으로 전환(타국 10%)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2021년까지의 연간 어획할당량 718톤 중 178톤을 대형어 어획할당량 262톤으로 전환(84톤 추가)했고, 대형어 어획활당량 30톤을 추가로 확보해 매년 832톤(2021년 대비 114톤 증가)을 어획할 수 있게 됐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세계 최대 참치 생산어장에서 우리나라에 유리한 어획할당량 전환 비율을 이끌어냄으로써 다른 회원국보다 좋은 조건으로 참다랑어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어업인들이 차질없이 조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전 세계 지속가능한 어업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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