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2년 남극이빨고기(메로) 110톤 쿼터 확보
한국, 2022년 남극이빨고기(메로) 110톤 쿼터 확보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1.08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AMLR, 한국·우크라이나 남극이빨고기 공동과학조사 승인
국립수산과학원, 오는 12월부터 3년간 메로 과학조사 재개
과학조사를 위해 남극해를 항해하는 우리나라 원양어선
과학조사를 위해 남극해를 항해하는 우리나라 원양어선

[현대해양]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이하 ‘CCAMLR’)에서 관리하는 남극해(88.3해구)에서 오는 12월 1일부터 3년간 남극이빨고기(메로)의 과학조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는 우리나라, 미국, 영국, EU, 일본, 중국 등 2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정부간 기구로, 우리나라는 1985년 가입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과학조사가 중단됐으나 그동안 과학적 연구 활동의 기여와 조사계획을 인정받은 한국(국립수산과학원)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개최된 제40차 과학위원회 연례회의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과학조사 재개를 승인받았다.

남극이빨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가의 식재료로 인식되어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어획한 물량은 대부분 미국(스테이크용)으로 수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승인을 통해 2022년에 110톤의 쿼터를 확보하게 됐으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남극이빨고기의 서식 범위, 위내용물 분석, 연령 추정 등의 과학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두남 국립수산과학원 원양자원과장은 “남극이빨고기의 새로운 어장(남극해 88.3해구)을 개척하기 위해 CCAMLR 회원국의 신임을 얻어 조사를 재개하는 만큼 자원관리를 위한 과학적 자료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남극해 수산자원관리에 우리나라의 과학적 기여는 물론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