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횡령 사고 극복한 서산수협, 흑자 '경영정상화' 실현
직원 횡령 사고 극복한 서산수협, 흑자 '경영정상화' 실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0.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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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딛고 1년만에 48억 8,000만 원 흑자 시현
횡령 사고, 어선 화재 극복···사상 최대 경영 성과
서산수협 전경(사진제공=서산수협)
서산수협 전경(사진제공=서산수협)

[현대해양] 서산수협(조합장 김성진)이 적자를 딛고 1년만에 48억 8,000만 원의 흑자를 시현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고 있다. 

서산수협은 지난 2020년 결산기에 발생한 30여억원의 직원 횡령사고로 그해 결산에서 적자를 초래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지난 3월 23일 신진항에서 어선 화재사고가 발생해 관내 31척의 어선이 전소되는 등 조합원의 막대한 피해에 따른 조합경영이 이중고에 직면하기도 했다. 

다행히 어선 화재사고는 피해어업인과 조합, 수협중앙회, 태안군, 충남도, 해수부, 국회의원 각계의 관심과 협력, 지원 등으로, 횡령사고는 사고금 회수 방안과 수습대책을 통해 경영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처럼 전조합원과 임직원들이 혼연일체된 단합심을 보여줬기에 지난 9월말 기준 서산수협은 조합 역사상 최대인 700억 원의 위판고를 달성했으며, 상호금융사업 사업규모 신장을 통한 수익원 확대를 도모해 횡령금을 충당하고도 역사상 역대 최고인 48억 8000만 원의 순수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 서산수협은 커다란 위기 앞에서 경영정상화의 굳건한 기틀을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 자신감을 회복, 앞으로 조합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성진 조합장은 "조합역사상 최대 48억 8000만 원의 흑자는 횡령사고와 어선화재사고라는 조합 최대의 곤경속에서 이룩한 경영성과라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있는 결과"라며 "어려운 시기 이전으로 경영이 회복되고 있듯이 앞으로도 조합경영의 순항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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