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KAI '한국형 경항모' 위해 맞손
현대중공업-KAI '한국형 경항모' 위해 맞손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10.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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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현대중공업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일  서울공항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일 서울공항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해양] 국내 조선과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중공업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프로젝트(CVX)를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KAI는 지난 19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이 열리고 있는 서울공항에서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과 안현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경항공모함의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무인기 등 함재기 운용 및 관제를 비롯해 군수지원체계 훈련체계 시험평가 분야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각각 함정과 전투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현대중공업과 KAI의 협력은 경항모의 건조부터 운영 유지 그리고 함정 및 함재기 운영 능력 육성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월 영국의 최신예 항모인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 함 건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영국 밥콕(Babcock)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국내 유일의 전투기 제작회사인 KAI와 협력함으로써 항모 건조의 핵심적인 분야인 함재기 운용에 대한 기술적인 과제를 해결하는데 청신호를 켜게 됐다.
KAI는 지난 4월 국산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기를 출고하며 우리나라가 세계 8번째 전투기 개발 및 제조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공식화한 바 있다. 또한 항공운용 능력을 육성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제작 능력도 세계적인 경쟁
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항공모함 및 함재기 운용 인력을 육성하고 운영능력을 배양하는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국가급 전략자산이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을 조선과 항공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경항모가 성공적으로 개발돼 대양해군으로 성장하길 기원 한다며" 항공기 운용 정비 훈련체계 등 일체의 노하우를 지원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해군으로부터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개념설계를 수주해,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 방위산업전(MADEX 2021)'에서 무인 항공기와 무인 함정 수상 잠수정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전투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최신 모형을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이 선보인 경항모는 항모의 기본 톤수는 유지한 채 비행갑판 면적을 대폭 넓혔고 스키점프대를 적용해 항모 전투력의 핵심인 항공기 운용 능력과 항모의 작전수행에 필요한 확장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 경항모
현대중공업 경항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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