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매향리 갯벌,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
화성시 매향리 갯벌,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1.07.22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14번째 습지보호지역…칠면초 군락 등 생물 다양성 풍부

 

화성시 매향리 갯벌
화성시 매향리 갯벌

[현대해양] 한 때 미 공군 훈련장이었던 화성시 매향리 갯벌이 국내 14번째이자 경기도 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720일자로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갯벌 14.08k를 국내 14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42,177면적의 화성 매향리 갯벌에는 칠면초, 해홍나물 등 20여 종의 염생식물이 분포하며, , 버들갯지렁이 등 대형 저서동물 169종 및 해양보호생물인 저어새가 출현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습지보전법에 따라 자연 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희귀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생물이 서식하거나 나타나는 지역 특이한 경관적, 지형적 또는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매향리 갯벌은 2005년 미국 공군 훈련장이 폐쇄된 이후, 지역 주도의 자발적인 환경정화작업을 통해 생태환경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해수부는 20198월 화성시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청을 받은 이후, 화성 매향리 갯벌의 생물·생태적 환경을 조사하고, 어업인 등 지역주민·지자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화성 매향리 갯벌을 31번째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게 됐다.

해수부는 화성시와 매향리 갯벌의 람사르 습지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람사르습지는 람사르 협약에 따라 생물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의해 지정된 습지를 말한다.

화성 매향리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앞으로 갯벌의 풍부한 해양 생태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성 매향리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연안 습지보호지역(갯벌) 14,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4, 해양생물보호구역 2,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 등 총 31곳이 됐다. 해양보호구역 전체 면적도 서울시(605.25) 전체 면적의 2.96배 수준인 약 1,798.4로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