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해양특화전지 활용한 해수 살균중화 시스템 개발
KIOST, 해양특화전지 활용한 해수 살균중화 시스템 개발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7.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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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전지 이용해 해수 살균 가능해져···동성산기(주) 기술지원
해수전지기반 하이브리드 살균‧중화 시스템
해수전지기반 하이브리드 살균‧중화 시스템

[현대해양]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 이하 KIOST)이 ‘지역활력 프로젝트’ 두 번째 성과로 동성산기(주)에 기술지원을 통해 ‘해양특화전지기반 하이브리드 살균중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수전지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나트륨(Na+) 이온을 음극재, 물을 양극으로 이용해 전기를 생산, 저장한다. 이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해수담수화, 살균, 수소생산 등이 가능한데, 백승재 책임연구원은 이 중 살균 기능에 주목해 동성산기(주)가 해수 살균·중화 장치를 개발하도록 기술지원 했다.

해수를 사용하는 양식장이나 수족관 등에서는 위생관리, 항만에서는 선박평형수 배출 과정에서 외래종 유입을 막기 위해 해수 처리장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살균을 위해 전기분해, 오존 분사, 화학약품 사용 등 방법이 활용되고 있지만 에너지 소비, 환경 영향 등 단점을 갖고 있다. 만약, 해수전지를 활용한다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해수 살균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해수전지 기반 살균중화 시스템은 해수 200L를 3시간 내에 살균, 중화를 완료하고 TRO(잔류산화물) 농도 0.5ppm 이하로 배출시킬 수 있다. 양식장과 수족관 등 중규모 해수시설과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같은 대규모 해수 살균 수요가 있는곳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수의 살균중화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 효율적인 해수 관리가 가능하다.

김웅서 원장은 “양식업과 해운·항만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친환경 해수전지를 활용한 살균기술 개발은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KIOST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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