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에서 언딘 빠진다
세월호 수색에서 언딘 빠진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7.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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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이주 내 새 업체 선정
▲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세월호 수색에서 수중업체 언딘을 배제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사진은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박종면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세월호 수색에서 수중업체 언딘을 배제하기로 했다.

JTBC는 지난 7월 7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사고 이후 80일 넘게 투입된 수중업체 언딘(언딘마린인더스트리)을 수색에서 배제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잠수 방식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언딘의 ‘표면 공기 공급’ 방식으로는 잠수 시간이 30분밖에 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경과의 유착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현재 새로운 업체 선정을 놓고는 해경과 해수부 간의 의견이 엇갈리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새로운 업체를 공모하자는 입장인 반면, 해수부는 현재 선미 쪽을 맡고 있는 ‘88수중’이라는 업체에게 맡기자고 주장하고 있다. 88수중의 잠수 방식으로는 훨씬 긴 시간 수색을 할 수 있다는 것.


88수중은 해수부가 개입해 세월호 사고 현장에 투입된 업체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끝낸다는 장애물 작업을 한 달 넘게 마무리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언딘 배제와 관련, 범대본 박승기 대변인은 8일 <현대해양>과의 통화에서 “범대본에서 (언딘 배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뒤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새로운 업체가)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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