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민·관·공 중고자동차 수출업계 지원 총력전” 성과 보여
IPA, “민·관·공 중고자동차 수출업계 지원 총력전” 성과 보여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7.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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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중고차 업계 운영 정상화 궤도 진입

[현대해양]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는 자동차운반선 선복량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인천항 중고차 업계가 운영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인천항은 전국 중고차 수출량의 약 90%를 담당하는 중고차 수출 허브 항만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물량 급감 예상에 따른 자동차운반선 콜드레이업(Cold lay up) 조치와 신차 계약물량에 우선순위 밀림 등으로 중고차 수출 선복 확보가 어려워졌다. 콜드레이업이란 선박 가동을 일정 기간 중단하고 선원을 하선시키는 계선조치다. 
이로 인해 인천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출 대기 중인 중고차 적체 문제가 심화됐다. 

 IPA와 선사, 인천항 부두운영사 등 민·관·공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먼저 IPA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부두 사용료 100% 면제 정책을 시행했다. 이 정책을 통해 약 6억 4,000만 원이 감면됐으며 자동차 운반선의 신규 입항과 중고차 선적을 유도했다. 
또한, 내항 부두운영사와 협조를 통해 중고차 야적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던 약 21만㎡ 규모의 야적장을 신규 발굴, 업계에 긴급 제공했다.

이와 별도로, 'EUKOR( 2002년에 설립한 전문 롤온/롤오프 운송 라인)' 등 주요 자동차운반 선사는 수출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선사의 경영부담에도 콜드레이업 상태의 선박을 조기 정상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당초 올해 말 예정이었던 선박 운항재개가 지난 5월로 앞당겨지면서 인천항 중고차 수출 정상화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IPA와 선측 물류사는 수출용 중고차에 바코드를 부착해 차량위치 및 상태를 파악하는 중고차 물류관리 시스템을 지난해 11월 개발, 야적장 관리효율을 증대시키고 선적시간을 단축했다.
아울러, IPA는 인천항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해 약 40만㎡ 규모의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연내 사업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오토밸리란 중고차 원스톱 수출 지원을 위한 전시, 판매, 경매장, 검사장 등 고품격 수출단지 조성 프로젝트. 

이와 같은 각 항만 주체의 노력에 힘입어, 자동차운반선 감면이 시행된 6개월(작난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간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실적은 15만 2,000대를 기록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2019년 동기 실적인 14만 3,000 대를 경신했다.  
다만 감면정책 시행기간 동안 입항한 인천항 자동차운반선은 월평균 24척 수준으로 증가세는 높지 않으나, 항차당 수출대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면 전 1척 당 월평균 중고차 수출대수는 909대였으나, 사용료 감면제도 시행 이후 16% 증가한 1,056대를 기록했다.

IPA 김재덕 물류전략실장은 "중고차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각 항만 주체가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한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업계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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