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흥아해운 인수대금 완납 M&A 마무리
장금상선, 흥아해운 인수대금 완납 M&A 마무리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6.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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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5위권 케미컬탱커선사로 성장 기대"

[현대해양] 해운협회는 지난 21일 장금상선(대표이사 정태순)이 흥아해운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금상선이 흥아해운의 인수대금을 완납함으로써  M&A 절차가 마무리됐다. 

흥아해운은 2020년 3월 19일 공동관리절차(Work-Out)에 들어갔으며, 지난 4월 9일 장금상선과 '경영권이전부 신주인수계약(SPA)'을 체결하고 무상감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결의절차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인수대금이 완납된 것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수일 내 금융채권자협의회 공동관리절차(Work-Out)를 종료하는 한편, 내달 12일 주식거래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흥아해운의 여러 공시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금번 1,000억 원 이상의 신규자본금 확충으로 500억 원 수준의 채무를 조기변제하고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금융채권단 출자전환 등을 통해 회사의 부채비율이 초우량 선사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흥아해운은 이러한 재무적 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5년의 발전계획을 수립, 글로벌 케미컬탱커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펀더멘탈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8,000톤 이하의 소형선대 부문에서는 국적 중소형선사와 안정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중형선박(1만 3,000톤~2만 3,000톤)을 주축으로 주력선대를 구성, 아시아역내 리딩캐리어로 발돋움하며, 점진적으로 대형선박(3만톤 이상) 4~5척을 확보해 중동·남미·북미항로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운협회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2025년까지 약 30여척 46만~50만DWT의 선대로 글로벌 15위권의 케미컬탱커선사(화학제품운반선사)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금번 흥아해운의 경영정상화는 한국해운 재건을 위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정책의지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하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한 흥아해운이 글로벌선사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권을 비롯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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