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증진과 어촌경제 활성화 이룰 해양치유
국민 건강증진과 어촌경제 활성화 이룰 해양치유
  • 신우철 완도군수
  • 승인 2021.06.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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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현대해양]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었고 끝을 알 수 없는 장기전에 국민들은 몸과 마음이 지치면서 면역력 향상 등 건강관리와 심리적 방역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 두려움 등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돌파구가 필요하다.

최근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심신을 치유하는 ‘해양치유’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해양치유는 청정한 자연 속에서 해양기후와 해수, 해조류, 갯벌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이용하여 만성 질환을 치료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을 말한다.

바닷물의 미세한 공기 입자를 해양에어로졸이라고 하는데 해변에서 노르딕워킹이나 요가 등을 할 때 해양에어로졸을 흡입하면 호흡기 치료에 도움이 되고, 갯벌과 해조류를 이용해 피부를 곱게 하거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치료하며,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해수는 허리와 목 디스크, 관절염 등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해양치유를 하려면 바다 인근에서 치유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기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대기, 깨끗한 해수, 풍부한 일조량 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완도군은 해양치유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해변에만 주어지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2년 연속 획득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는 등 해양치유산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완도군은 해수, 해조류, 갯벌 등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시설들이 들어서는 해양치유센터 착공과 함께 2021년을 해양치유산업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해양문화치유센터 건립, 해양치유공원 조성 등과 더불어 해양치유 호텔·리조트, 골프 테마파크 등을 유치해 해양치유지구를 조성해갈 방침이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은 100년 전부터 해양치유산업을 추진했는데, 이 중 독일은 시장 규모가 45조 원, 45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독일 북부의 노르더나이시를 보면 6,000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에 해양치유산업 관련 종사자가 1만 2,000명이나 되며, 매년 6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6,0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 코로나19로 지쳐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이 필요하다면 청정한 해변에서 노르딕워킹과 필라테스, 명상 등을 하며 해양치유를 해보는 건 어떨까.

해양치유산업은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어촌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산업이자 미래를 위한 신산업이다.

다양하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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