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해양세션서 친환경 선박·해양쓰레기 7대 전략 도출
P4G 해양세션서 친환경 선박·해양쓰레기 7대 전략 도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1.05.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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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탈탄소 전환 추진전략 발표

[현대해양] P4G 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친환경선박,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해양계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라는 의미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목표를 두는 국제적 협의체다. 30~31일 열리는 이번 P4G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등 60여 명이 참가한다.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정상세션 외에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세션도 있었다.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해양특별세션에서는 친환경선박과 해양쓰레기를 주제로 하여 두 개의 세부 세션에서 진행됐으며, 7가지 추진전략 및 국제협력방안이 도출됐다.

친환경선박 부문에서는 P4G 파트너십인 탄소배출제로연대를 중심으로 무탄소 선박 기술 및 무탄소 연료 등 탄소배출제로의 미래 해운업에 대해 논의했다.

7가지 추진전략 중 친환경선박 부문은 수소 항만 구축 HMM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암모니아 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컨셉디자인 로테르담 항만 스마트포트 개발 협력계획(대우조선해양) 등이며, 해양쓰레기 부문 추진전략은 해양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신남방 바다공동체 이니셔티브 출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 아세안 지역과의 해양쓰레기 협력 강화 등이다.

 

친환경선박 분야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지난 2018IMO MEPC(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이상 감축키로 합의한 것과 공해상 선박에 대한 저유황유 연료 사용 의무화 규제 도입 등의 정책을 소개하며 해양 분야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배재훈 사장은 2030년에 2008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5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배출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와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HMM은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GEEMS-Green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및 배출량 저감을 위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항선박의 효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선박종합상황실과 AI를 통해 최적의 항로를 분석할 수 있는 딥러닝 시스템인 선박 인사이트(Vessel Insight)’를 활용해 운항 최적화 및 성능 최적화를 달성,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불필요한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암모니아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 중유 실선 검증 프로젝트 진행 및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해운은 글로벌 물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한 축이기에, 탈탄소화로의 전환에 있어 다른 분야와 협업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 해운이 글로벌 탈탄소화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수소는 탄소중립 시대 해운업에서 주목받는 연료로, 충분한 생산과 공급을 통해 수요를 충족시키고 적재적소에 활용돼야 하며, 그 과정에서 항만은 수소의 전주기 산업 활동에 필요한 시설물 구축으로 탄소중립 해운을 조성하는데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음이 논의됐다.

 

해양쓰레기 분야

피터톰슨(Peter Thomson) 유엔 해양특사는 푸른 미래를 보장하다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차원에서 해양플라스틱 오염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해양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전 세계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강조했다.

더불어 페르 보룬드(Per Bolund) 스웨덴 부총리 겸 환경부장관은 쓰레기 없는 푸른 바다라는 주제로 플라스틱에 대한 전주기적 관리를 강조하고 국제 규범화 논의에 대한 참여를 독려했다.

세션 중간에는 해양수산부, PEMSEA(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신남방국가 시민단체가 해양쓰레기를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단체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구성하는 신남방 바다공동체출범식이 진행됐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신남방 바다공동체 출범을 축하하며, 해양쓰레기는 기후변화에 준하는 국제적 현안인 만큼 우리 정부도 국제규범화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에이미 곤잘레스(Aimee T. Gonzales) PEMSEA 사무국장은 신남방 바다공동체가 동아시아 해양 쓰레기 관리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하며, PEMSEA 역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낼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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