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3년…참치 수출 줄고, 가오리 수입 늘어
한·EU FTA 3년…참치 수출 줄고, 가오리 수입 늘어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6.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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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24.9% 증가하는 동안 수출 신장 9.3%에 그쳐
▲ 한·EU 자유무역협정 3년차 참치 수출이 감소하고, 가오리 수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차에 다랑어(참치) 수출이 감소하고, 가오리 수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한·EU FTA 발효 3년차를 맞아 대(對) EU 수산물 교역규모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역 규모가 2억 달러에서 2억 2,000만 달러로 5.4% 증가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전체 교역 규모는 늘었지만, 대 EU 수산물 수출은 1,000만 달러(9.3%) 감소했고, 수입은 2,000만 달러(24.9%) 증가했다.

대 EU 수산물 수출을 부류별로 살펴보면, 김·미역 등 해조류는 발효 전에 비해 130.8% 증가하고, 오징어·문어 등 연체류는 114.6% 증가했다. 반면, 다랑어 등 어류는 16.8% 감소했고, 특히 바지락 등 패류는 24.5% 감소했다.

주요 수입 증가 품목은 가오리(85.7%), 골뱅이(76.5%), 볼락(34.7%) 순이며, 가오리·볼락은 국내 생산량 감소로 수입이 증가했고, 골뱅이는 FTA 체결로 인한 수입 전환 효과(캐나다산에서 EU산으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같은 기간 대 세계 수출은 5.0% 증가한 반면, 대 EU 수출은 9.3% 늘었다. 특히 대 세계 수입은 7.8% 증가한 반면, 대 EU 수입은 24.9% 대폭 늘어 대 EU 수입 의존율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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