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문제 해결…제1차 유엔 환경총회 열려
지구환경 문제 해결…제1차 유엔 환경총회 열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06.30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 지속가능 발전 정상회의에서 유엔환경계획의 역할 강화와 격상 결정
2015년 이후 개발의제 설정과 이행 과정 환경 분야 핵심축 역할 기대

 

▲ 유엔 환경총회에 참가한 전 세계 수석대표들

전 세계 환경 분야의 주요 주제 논의를 위한 ‘제1차 유엔(UN) 환경총회’가 23일부터 27일(한국 시간)까지 5일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렸다.

이번 유엔 환경총회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존 애쉬 유엔 총회 의장, 80개국 장관급 인사, 170개국 정부 대표단, 이해관계자 등 1,300여명이 참석 했고 우리나라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2012년 6월에 열린 리오(Rio)+20 정상회의에서 유엔환경계획(UNEP)의 역할 강화와 격상에 대해 논의한 이후 기존의 UNEP 집행 이사회에서 유엔 환경총회로 변경돼 개최하는 첫 번째 회의였다.

정연만 차관은 26일부터 27일(한국 시간)까지 양일간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 환경 기초 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증진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상수도 보급 모범사례를 소개 했다.

또한, 정연만 차관은 전 세계가 화학물질과 폐기물의 유해성을 감소시키고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보교류, 지표개발, 능력배양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아울러, 아프리카의 밀렵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했다. 우리나라의 세관 당국, 주요 온라인 포탈, 기업, 시민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개발한 불법 야생동물 거래 적발 시스템을 세계 각국과 공유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우리나라의 멸종위기종에 대해 의무적으로 인공 증식 증명서를 발급받도록 하는 제도를 올해 7월부터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며 이 제도를 국제 사회에 소개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야생동물 불법거래 적발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불법 개체 여부 구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 차관은 폐회 연설에서 유엔 환경총회가 환경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지지하는 강력한 중심축의 역할을 할 것을 촉구 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유엔 환경총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아래 2015년 이후 개발의제 설정과 이행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회의기간 중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야네즈 포토치닉 EU 환경집행위원장, 디오니시아 씨오도라 아브게리노폴로 그리스 의회 환경위원장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환경적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UNEP과는 유넵-라이브(UNEP-Live)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과학과 정책의 연계 강화를 위한 유넵의 노력에 공조하기로 했다.

야네즈 포토치닉이유 EU 환경집행위원장, 디오니시아 씨오도라 아브게리노폴로 그리스 의회 환경위원장 등과는 올해 10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생물다양성협약(CBD) 제12차 당사국총회의 성공적 개최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