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업계 최초 선박 안전관리에 AI 접목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업계 최초 선박 안전관리에 AI 접목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1.04.2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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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라이베리아 기국의 기본승인 획득
김대헌 한국선급 전무이사, 주원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상무, 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한국등록처 대표(왼쪽부터)
김대헌 한국선급 전무이사, 주원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상무, 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한국등록처 대표(왼쪽부터)

[현대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재 감시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HiCAMS)'을 개발,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선급 및 라이베리아 기국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선박 내 화재를 감시하는 영상 분석 기반의 안전 솔루션이다. 인공지능이 엔진룸 등 선박의 기계 구역에 설치된 20여 대의 CCTV 영상과 화재 빅데이터를 분석, 화재 초기 단계에서부터 불씨와 연기 등을 포착하게 된다. 이번 AIP를 시작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선박 전체로 확대·적용해 안전 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데이터를 쌓으며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 카메라 영상으로도 기존 화재 감지센서에서 빈번한 오경보 가능성 등을 원천 제거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밀도를 높였다. 또한 화재 인식까지 2분 가량 소요되던 기존 센서와 달리 화재 징후를 즉각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화재 감시시스템을 시작으로 누유, 누기, 인명사고 등에 대한 안전관리시스템도 연내 개발해 AI 기반 통합 선박 안전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 안전관리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화재 감시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선박 안전분야 전체로 확대 적용해 미래 무인 선박 시대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인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HiN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올해 초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시운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스마트 선박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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