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 “접종 1순위 선원 일상회복에 역량 총동원”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 “접종 1순위 선원 일상회복에 역량 총동원”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1.03.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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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의 일상 회복에 모든 역량 총동원하겠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2021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선언했다. 이날 주요 안건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해, 온라인 투표시스템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대의원 131명 중 122명이 투표에 참여해 93.13%의 투표율을 보였고, 각 안건에 대해 평균 91.8%의 높은 찬성율을 나타냈다.

정태길 위원장은 이날 무려 6시간에 걸친 시간 동안 대회를 진행하며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험법 개정 △금어기 및 휴어기로 인한 실직어선원의 생계지원과 복지대책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선원 노동자의 지원 △장시간 노동, 고정급 시간외근로수당제 폐지 등 선원법 전면 개정 △어선원의 노동권 보호와 가맹노조 단결 △인천국제선원복지회관 이전 △원양역사관 건립 등을 촉구하는 7가지 결의문을 채택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역사상 3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해 선원들의 권익과 복리를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물류 역군인 선원들에게 백신을 가장 먼저 맞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 위원장은 “휴가 중인 선원이 4주에 걸쳐 2차례 백신 접종을 한 뒤 후유증이 없을 때 승선해야 한다. 배에 있는 사람이 내려서 접종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승선한 선원이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일어난다면 배가 운항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에 “항해 자체가 격리”라고 어필하며 하선 후 2주간 격리 지침을 철회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해수부, 고용노동부에서 16만장, 선사에서 6만 5,000장의 마스크를 지원받아 선원들에게 지급했다. 또 방역복 2만 5,000장도 선원들에게 공급했다.

정 위원장은 요즘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력 예비후보들을 만나 한국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립, 마도로스 박물관 및 기념거리 조성, 순직선원위령탑 이전 등 선원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그는 선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열심히 달릴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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