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진상품 ‘종어’ 다시 만난다
조선시대 진상품 ‘종어’ 다시 만난다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4.05.14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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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종어 완전양식기술 개발

 

▲ 종어
높은 상업적 가치를 지녔으나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자취를 감췄던 토종 담수어 종어(宗魚) 양식 산업화의 기반이 마련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14일 종어의 생태복원 및 양식산업화를 위한 종어의 인공종묘 생산과 양식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지난 2000년 중국에서 어미를 들여와 종묘생산기술 개발을 추진, 2003년 어린 종어 1,000마리를 생산하고 어린 종어를 사육해 어미로 성장시켰으며, 이들로부터 어린 종어 생산에 성공해 어미양성기술, 인공종묘생산 기술 개발로 완전양식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종어의 어미 양성기간이 4∼5년 소요되고, 양식하는 어업인이 없어 민간양어장 종묘 보급 및 기술이전이 미비해 산업화단계까지 이르지는 못했으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어업기술센터 및 동자개 생산자 협회에 종어 종묘를 보급하고 양식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종어는 동자개과의 어류 중에서 가장 큰 담수 어류로 다 자라면 체중이 3㎏ 정도이고, 가장 큰 것은 13㎏에 달하며 육질이 연하며 맛이 좋고, 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어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오르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았으나, 주요 서식처인 강 하구의 생태계 파괴, 수질오염 및 남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최근 40여 년 동안 어획된 기록이 거의 없어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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