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멍은 해녀
허유미ㅣ창비교육ㅣ8,500원
제주 모슬포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해녀 딸로 살아온 허유미 시인은 자신의 체험은 물론 제주에 사는 청소년들의 웃음과 눈물, 잊혀서는 안 될 역사인 4·3 사건, 개발로 훼손되는 제주의 현실 등을 60여 편의 시에 담았다. 시집을 읽다 보면 곳곳에서 ‘제주어’를 만날 수 있는데, 특히 두 편의 시(「아직도 철없다」, 90쪽 / 「갈점뱅이」, 94쪽)는 표준어로 쓰인 시와 제주 방언을 살린 시가 나란히 실려 있어 ‘제주어’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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