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출발~ HMM 초대형 컨테이너선들 '만선' 행보
기분 좋은 출발~ HMM 초대형 컨테이너선들 '만선' 행보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6.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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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동맹 적극적인 협조가 일조해

[현대해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해상수송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형국에서 국적원양선사 'HMM'의 신조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운항 개시부터 만선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HMM(대표이사 배재훈)은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 2호선 ‘HMM 오슬로(Oslo)’호가 1호선에 이어 또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만선을 재현하며 28일 유럽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해 중국 상해, 닝보, 옌톈을 거쳐 27일 싱가포르에 입항한 2호선 ‘HMM 오슬로’호는,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9,300TEU를 넘는 1만9,504TEU를 선적하는 기록을 세웠다.

▲HMM 오슬로(Oslo)호
▲HMM 오슬로(Oslo)호

지난 8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호가 1만9,621TEU을 싣게 되면서 세계 최대 선적량을 기록한 바 있다.  화려한 마수걸이에 이어 2호선도 최고 수준으로 화물을 채운 것이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회원사인 하팍로이드, ONE, 양밍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2호선인 ‘오슬로’호까지 만선으로 출항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세계경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대한민국 해운산업 재건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호선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코펜하겐(Copenhagen)’호는 지난 25일 부산을 출항해 중국 상해를 기항한 후 닝보로 향하고 있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社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MM은 올해 9월까지 1~2주 간격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2만4000TEU급 12척,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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