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없는 코로나19, 폐건강 특효 ‘다시마’ 주목
백신도 없는 코로나19, 폐건강 특효 ‘다시마’ 주목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3.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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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금일수협, 해조류 1,000세트 대구에 전달

[현대해양] 코로나19가 전국민의 폐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다시마가 폐암에 특효가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렇게 좋은 다시마지만 판로 진전이 더뎌 소비자의 관심을 끌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폐 암세포에 특효

▲ 이석준 가톨릭관동대 교수
▲ 이석준 가톨릭관동대 교수

지난 2월 이석준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약리학과 교수는 ‘다시마, 산업화의 길’이란 주제로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폐암이 있는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결과 다시마가 탁월한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다시마의 뷰트릭산(Butyric Acid)은 신진대사조절, 염증제거 등 암세포의 성장속도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고 생체리듬을 정상화시키는데 큰 도움준다고 전했다. 이어서 우리 몸속에 있는 노폐물과 유해물질 등을 배출해주는데에도 효과가 탁월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마 원물은 암 환자 치료보조제와 암 환자 치료식에 활용하고 다시마 추출물은 암 치료 또는 예방약으로 가치가 있다는 관련 논문 집필과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 교수는 해조류로부터 개발할 수 있는 많은 해양의학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연구자원이 전무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03년부터 동해안에서 다시마를 비롯 해조류 150종을 채집해 기본적인 생리활성 검색을 완료한 결과 다수의 해조류가 항암, 혈액순환 개선, 항산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가가치 창출은 저조

다시마 전국생산의 70% 이상이 완도산이다. 섬유질이 풍부하여 원활한 배변활동을 도와 깨끗한 장청소로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또한, 알긴산, 요오드, 칼슘, 비타민C 등이 풍부해 갑상선예방 및 치료목적, 중금속배출효과 등이 있다. 이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때 대거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중국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곁에 두고 먹었다는 ‘바다의 불로초’라고도 불릴 만하다.

허나 이렇게 값진 다시마의 소비는 생산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다. 수협 수산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다시마 생산량은 66만톤으로 김과 미역 생산량을 추월할 정도라고 조사됐다. 완도금일수협 재고량이 건다시마 기준 2020년 1월 2,283톤으로 어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출 또한 녹록지 않다. 2019년 수출물량은 980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0.14%정도에 그치고 있다. 일본 수출의 경우 다시마 수요가 가장 많음에도 자국 다시마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할당제를 시행하고 있어 물랴을 늘리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샐러드용 다시마 소비가 존재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식감의 다시마 가공기술이 요구돼 수출판로 개척에까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2004년 기점으로 전복양식이 증가하자 동시에 전복 먹이용으로 쓰이는 다시마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바 있다. 허나 전복 소비량이 줄기 시작하면서 다시마 수요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소비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인식의 한계가 크다. 다시마를 조미료 만드는 원료로, 국물요리에 감칠맛을 내는 용도 정도로만 사용하고 이를 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다시마 원물이나 샐러드로 먹는 경우가 있으나 아주 소수이다.

이에 다시마 세미나 참석자들은 물다시마·건다시마와 같은 원물 수출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가공 기술을 통한 제품 개발이 과잉생산된 다시마 소비를 촉진 시킬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학영 동선무역(주) 대표는 “2007년부터 수많은 착오와 도전 끝에 일본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40브릭스(brix) 다시마 농축제품과 러시아인들이 원하는 식감의 샐러드 제품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제 상용화를 통한 제품 생산과 판매망 확보가 관건으로 수협중앙회가 다시마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서 주길 바란다”며 제품 양산 참여를 희망했다.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는 “최근 중앙회는 양식어업지원단을 발족하고 양식산업 미래가치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시마 시장이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시장은 존재하지 않고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김이나 미역보다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중앙회도 다시마 산업화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금일수협은 최근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으깬 두부에 참기름, 간장, 마늘, 깨소금, 설탕을 넣고 버무린 ‘다시마 두부무침’ 등 다시마 소비 증진을 위한 요리를 국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지속 경주하고 있다. 

▲ 지난 13일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자가격리 중인 대구시민들과 봉사 중인 의료진들에게 폐 건강에 뛰어난 해조류를 먹고 힘내길 바라는 응원의 의미로 해조류를 전달했다. 해조류 1,000세트로 2,250만원 상당이다.
▲ 지난 13일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자가격리 중인 대구시민들과 봉사 중인 의료진들에게 폐 건강에 뛰어난 해조류를 먹고 힘내길 바라는 응원의 의미로 해조류를 전달했다. 해조류 1,000세트로 2,250만원 상당이다.

폐 보호 절실한 대구지역 대거 전달

작금의 코로나19 사태에서 대구에 다시마 등 해조류가 대거 전달됐다. 완도금일수협은 지난달 13일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자가격리 중인 대구시민들과 봉사 중인 의료진들에게 폐 건강에 뛰어난 해조류를 먹고 힘내길 바라는 응원의 의미로 해조류를 전달했다. 해조류 1,000세트로 2,250만원 상당이다.

세트제품에는 ‘댁에 계시는 동안 운동부족으로 인해 겪으실 변비에도 효과가 탁월하오니 국물 낸 다시마도 버리지마시고 꼭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나마 대구시민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라는 멘트도 넣었다.

세트는 자른 미역을 비롯 밥 다시마 스틱, 동결건조 매생이. 다시마건빵, 커트 다시마로 보기 좋게 구성됐다. 서광재 완도금일수협 조합장은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구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어설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해조류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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