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영국선사 선박에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서 수여
한국선급, 영국선사 선박에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서 수여
  • 김비도 기자
  • 승인 2020.03.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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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의 송가쉽매니지먼트 관리 선박, 최초 획득

[현대해양]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영국의 유수 해운선사인 송가 쉽매니지먼트(Songa Shipmanagement)에서 관리하는 ‘SONGA HAWK’ 선박에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사업계는 정보통신기술(ICT)이 폭넓게 적용됨에 따라 선사, 선박, 항만 등을 대상으로 한 해상 사이버공격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개별 선박 뿐 아니라 이들의 운항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선사의 사이버보안 대응 및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2021년부터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사안전위원회 결의안(MSC 428(98))이 발효되어 선사, 선박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요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한국선급은 탱커선 주력 선사인 송가 쉽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선박 중 최초로 인증받은 ‘SONGA HAWK’은 △리스크관리 △자산관리 △사고 대응 및 복구 등 18개 부문의 81개 항목에 대해 한국선급의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송가 쉽매니지먼트'는 지난 2018년 한국선급과 선사 및 선박(23척)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 ‘회사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임정규 한국선급 사이버인증팀 책임검사원(우측)이 Mijo Banciek 송가쉽매니저먼트 기술 책임자(좌측)에 인증서를 수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임정규 한국선급 사이버인증팀 책임검사원(우측)이 Mijo Banciek 송가쉽매니저먼트 기술 책임자(좌측)에 인증서를 수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SONGA HAWK’ 선박의 인증으로 국제해사기구(IMO) 규정, 탱커선 운영사 안전관리 평가(TMSA), 탱커선 안전성 평가(SIRE) 등 화주검사 사이버보안을 모두 만족함은 물론, 회사와 선박 모두에 대한 사이버공격 대응 및 보호 체계를 인정받았다.

한국선급은 앞으로도 송가 쉽매니지먼트 관리 선단 나머지 22척에 대해서도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2018년 해상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회사 및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 서비스는 물론 선박의 네트워크 및 자동화 시스템 등에 대해 사이버보안 형식승인 서비스를 2019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해상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체계는 국제 보안표준(ISO 27001, IEC 62443 등)과 국제해사기구(IMO) 및 발틱해국제해운협회(BIMCO)의 해상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용한 한국선급의 인증 체계이다.

박개명 한국선급 사이버인증 팀장은 “선박을 비롯한 해사산업계의 사이버 공격 대응 및 보안 활동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한국선급은 신조선 사이버 인증, 해상 소프트웨어 적합성 평가 등 관련 기술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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