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 그리고 송어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
눈과 얼음 그리고 송어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
  • 김세은 기자
  • 승인 2014.02.1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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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평창 송어 축제


생선의 귀족, 송어와의 한판승부

생선의 귀족, 송어와의 한판승부

 

생선의 귀족, 송어와의 한판승부
겨울이 반가워지게 만드는 짜릿한 겨울 축제, 평창송어축제(위원장 최교순)가 8회를 맞았다. 지난 2013년 12월 20일을 개막으로 2014년 2월 2일까지 동계 올림픽의 고장 평창에서 펼쳐지는 송어축제 현장은 매서운 바람에도 아랑곳 않는 강태공들로 인산인해다.

해발 700m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자리한 진부면 오대천일원은 송어낚시와 겨울레포츠 등 다양한 겨울 민속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기에 최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2만5,000여㎡의 드넓은 오대천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송어잡이 체험을 꼽는다. 강원도 평창은 우리나라에서 송어 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곳으로 이 지역에서 양식한 송어는 살이 차지고 탱글탱글해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생선의 귀족이라 불리는 송어는 평균 수온 7~ 13도의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어종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어류라 할 수 있다.

잡고 또 잡고, 신나게 놀고, 맛있게 먹고

평창 송어축제는 얼음위에서 보면 오대천에서 노니는 어류가 투명하게 보이는 가운데 송어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오감이 만족스럽고, 비용면에서도 저렴해 만족감이 배가 된다. 텐트낚시는 1인당 가격이 2만원으로 텐트와 의자가 제공되며, 송어 얼음낚시터는 1만3,000원으로 하루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송어 맨손잡기 체험은 1,5000원으로 반팔과 반바지가 제공되니 한겨울 짜릿한 경험에 도전해볼 만하다.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스케이팅, 전통썰매, 얼음자전거, 전동자전거, 통돌이, 꼬마기차와 미니바이킹, 스노우 바이킹, 4륜 오토바이를 6,000원에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이용객과 낭만을 즐기러 찾아오는 연인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찾은 외국인까지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송어축제는 오대산 맑은 물에서 자란 싱싱한 송어를 잡아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할 수 있는 시설이 제공돼 먹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평창의 특산물인 송어를 이용한 요리인 송어회, 송어튀김, 송어구이, 송어무침, 송어매운탕 등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며 한겨울 추위를 이겨낼 기력을 보충하고 나면 세계문화 체험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먹거리 외에도 눈으로 만든 아름다운 조각품들의 향연이 행사장 곳곳을 장식해 낚시와 썰매 등 놀이시설을 즐기는 동안 도시에서의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

송어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

지난 6회 때는 50만의 인파가 몰렸던 평창 송어축제는 스키장과 동해바다 등 지역적으로 인근 관광지와 접근성이 좋아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이 가능하고 가족 단위 관광 프로그램이 가능해서 다음해 다시 찾는 이용객이 즐비하다. 이효석 문학관, 웰컴투동막골 영화세트장, 한국앵무새학교, 이승복 기념관,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 오대산, 월정사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눈과 얼음 그리고 송어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평창송어축제 위원회가 주관하는 ‘평창송어축제’는 ‘잡고 또 잡고, 신나게 놀고, 맛있게 먹으며’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장 짧은 시간에 성공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겨울에는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제 7회 평창송어축제’가 다음 달인 2월 2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진정한 겨울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서둘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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