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도
우리 수산물 안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도
우리 수산물 안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3.11.1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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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안전성 심포지엄, 국민 불안 해소 위한 시식회, 캠페인 등 이어져

 


최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국내 관련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였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과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은 지난달 10일 오후 2시부터 부경대학교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우리 수산물 안전한가?’를 주제로 심포지엄과 우리수산물 시식회를 부경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수산 관련 정부기관과 학계·수산업계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황(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김용재 실장) △한국근해 해수중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 현황 및 강화 계획(국립수산과학원 서영상 과장) △일본산 등 수입수산물의 안전관리(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임남철 과장) △우리나라 인근해양분포 어종의 특성과 안전성(부경대학교 박원규·김진구 교수)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방태진 수산정책국장 △국립수산과학원 이동우 과장 △부경대 서효진 교수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지영애 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정명생 본부장 △수협중앙회 경제산업부 공노성 이사 △수산인경영연합회 임정수 사무총장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김임권 조합장 등이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주제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국내 해양환경과 수산물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염수 국내 유입 징후 나타나지 않아”

먼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김용재 실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영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국내 해양 환경 영향을 평가한 결과, 현재까지 오염수의 국내 유입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수에서 방사성 세슘 농도의 뚜렷한 증가는 없다”면서 “50km 외해의 해수중 방사성 세슘 농도는 사고 이전의 농도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의한 국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영상 박사는 “중층해류의 유동궤적을 통해 조사한 결과 후쿠시마 연안에서 남하하는 오야시오 한류와 북상하는 쿠로시오 난류가 만나 역동적인 혼합과정을 거치며 해류가 태평양 동측을 향해 동진함을 확인할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주변 해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물질 누출과 배출로부터는 배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임남철 과장은 “앞으로 일본산 수입수산물의 방사능 검사절차 및 현황과 수입수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검사 현황 및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국민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경대 박원규·김진구 교수(자원생물학과)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노출된 어류가 한국 연근해로 회유해 올 것인가는 어종별 계군 구조와 회유경로가 밝혀져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 “다만 우리나라에는 21종의 어장 정보에 근거한 회유경로가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제한적 범위에서 회유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고, 동일 어종이라 하더라도 계군이 다르면 서로 다른 회유경로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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