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삼성SDS(주) 지역본부 창원 스마트산단에 유치
경남도, 삼성SDS(주) 지역본부 창원 스마트산단에 유치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11.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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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동남지역본부 설립 위한 업무협약 체결

[현대해양] 경남 창원에 글로벌 IT물류기업 삼성에스디에스(SDS)(주) 지역본부가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침체된 동남권 제조업의 활력을 되찾고 전통적인 제조업에 혁신을 선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경상남도는 25일, 경남도청 본관 2층 도정회의실에서 ‘삼성SDS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박민원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사업단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경남도와 삼성SDS는 경남 제조업의 현황에 대한 진단 및 나아갈 방향과 경남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경쟁력 제고,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25일, 경남도청 본관 2층 도정회의실에서 ‘삼성SDS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남도는 25일, 경남도청 본관 2층 도정회의실에서 ‘삼성SDS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삼성SDS는 창원 스마트산단에 IT물류부문 동남지역 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텔리전트팩토리 포함 제조데이터 분석기술 이전과 인력양성을 지원해 도내 기업들의 데이터분석 역량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스마트산단 입주 기업과 도내 기업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ICT신기술이 적용된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플랫폼(SamsungSDS Enterprise Platform)'을 공급하고, 글로벌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기업들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삼성SDS 물류창고(사진=삼성SDS)
삼성SDS 물류창고(사진=삼성SDS)

특히, 이번 지역본부 설립이 타 ICT 연관업체 입주를 유도하는 '앵커기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산단 내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경남형 판교 테크노밸리’로 진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협약이 경남 제조업 혁신의 중요한 계기”라며 “기업 입장에서 쉽지 않았을 텐데 경남에 와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함께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기업 진출에 대한 지역 중소기업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에스디에스 측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에 있어 지역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잘 갖춰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협약서 상에도 해당 내용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에스디에스와 지역기업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스마트솔루션 업체들도 경쟁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며, “지속가능한 체계를 위해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홍원표 삼성에스디에스(SDS)(주) 대표이사는 “삼성에스디에스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컨설팅 등 지원을 해온 경험이 있다”면서 “역량과 의지를 가지고 지역 정보통신기술 기업과 협력해 경남지역 발전을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기계·자동차 분야 등의 주력산업의 부진과 함께 노후 생산장비, 인력문제 등으로 지속성장 및 스마트 제조분야에서 가파른 추락세를 보여왔다. 이에 경상남도는 김경수 도지사 취임(민선7기) 이후 경남형 제조업 혁신을 위해 추진해 온 스마트산단 공약을 중앙정부의 산업정책에 반영시켜 지난 2월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에 창원 국가산단이 전국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경남도는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사업단을 출범시켜 스마트산단 실행계획을 마련했으며, 9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실행계획이 최종 확정되어 같은 날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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