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재발견…화폐로 쓰인 신성한 열매
카카오의 재발견…화폐로 쓰인 신성한 열매
  • 현대해양
  • 승인 2013.05.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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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열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초콜릿은 설탕, 커피와 더불어 세계 3대 무역상품 중 하나다. 초콜릿 의 원료는 카카오 열매(원두)다. 그리고 카카오의 원산지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지역이다. 기원전 1,500년경 멕시코 만 연안의 베라크루스 남부와 타바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대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문명을 형성시킨 올메크족(olmecs)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원두를 갈거나 빻아 물에 탄 음료 형태로 먹기 시작했다. 이것이 초콜릿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올메크족은 ‘카카오 물(카카후아틀)’을 음료로 마셨을 뿐 아니라 여러 음식에 첨가제로도 이용했다.

쓴 맛 나는 스테미너식

카카오 원두는 화폐로도 유통되었다. 멕시코의 원주민족인 아스텍족은 카카오나무를 숭배하고 신성시했다. 이들은 카카오나무의 열매를 화폐로 사용하거나 부족장에게 바치는 공물용으로 사용했다. 카카오나무는 부족이 신성시하는 나무였기에 그 열매 또한 귀한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아스텍인들은 원기를 북돋우고, 영양을 보충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 카카후아틀을 귀하게 여겼으며, 음료에 바닐라, 칠레 고추, 옥수수 분말, 과일, 꿀 등을 섞어 마시기도 했다. 특히 아스텍의 몬테즈마왕은 이 쓰디쓴 음료를 성욕을 증진시켜주는 스테미너식으로 믿으며 하루 50잔 이상 마셨다고 한다.

코코아 열매가 초콜릿 원료로 쓰이긴 하지만 코코아 열매는 초콜릿과 달리 쓴 맛이 난다. 이 것이 지금처럼 단맛을 내게 된 것은 19세기 초에 이르러서다. 16세기 초 멕시코를 탐험한 에르난 코르테스(Hern?n Cort?s)가 스페인의 귀족층에 카카오를 소개함으로써 17세기 중반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고 19세기 초에는 네덜란드의 반 호텐(Van Houten)이 지방분의 압착, 설탕 혼합 및 고체화에 성공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초콜릿으로 단맛을 지닌 과자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해태제과에 의해 처음으로 초콜릿이 만들어졌다.

심혈관 질환, 고혈압 등에 좋아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항산화물질 폴리페놀이 풍부한데, 같은 양의 적포도주보다 2배, 녹차보다 3배, 홍차보다 5배 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폴리페놀은 동맥경화, 암, 노화 등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 카카오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등을 예방하며, 스트레스나 알레르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 되고 있다. 또 뇌의 주요 부위의 혈류를 도와줌으로써 노인성 치매나 뇌졸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카카오에는 페닐에틸아민도 풍부한데, 이 물질 역시 중추신경을 흥분시킴으로써 각성제 역할을 해 정신을 안정시키고, 우울함을 치유하는 효과를 낸다고 한다.

신성하다고 여기며 화폐의 용도로도 사용했던 초콜릿의 원료 카카오. 카카오는 돈보다 더 귀한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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