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해양관광, 스포츠 휴양도시로 탈바꿈 시킬 터”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 스포츠 휴양도시로 탈바꿈 시킬 터”
  • 현대해양
  • 승인 2009.05.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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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정현태 군수

 

 

△ 남해군 정현태 군수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려수도의 중심 보물섬 남해군이 요트와 크루즈 관광을 통한 국제해양관광도시, 녹색성장 청정에너지 중심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남해군을 이끌고 있는 정현태(48)군수는 작년 6월 보궐선거에서 62%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 ‘함께 하는 일등군민 행복한 부자남해’를 모토로 ‘부자 남해군’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정 군수는 남해군을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 스포츠 휴양도시로 특성화시키기 위해 남해안시대 선도사업의 일환인 해양 요트 마리나와 해양 레포츠 단지 등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새로운 기회로 삼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다.

 우선 첫 단계로 남해~여수 간 카페리 터미널을 서상항에 조성해 영남권 관람객이 여수로 통하는 뱃길을 조성하고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남해스포츠파크에서 한· 중·일 국제축구대회와 국제야구대회 등의 스포츠 이벤트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피력한다. 아울러 남해안 어업전진기지인 ‘미조항 나폴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인다.이를 위해 2014년까지 447억 원을 투입, 항만 정비와 어시장 풍물거리 미관개선 및 친수 공간 조성을 통해 동북아 국제 크루즈의 기항지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정 군수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도 본격화된다. 작년 7월 조선산업 단지 조성사업이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시작돼 현재 보상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곳에는 레저용 선박, 크루즈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미래형 조선소를 유치하는 동시에 아시아 크루즈 대학도 유치해 국내외 학생들을 크루즈 산업 전문가로 양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고향 남해를 잘사는 농어촌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5만6,000군민의 충실한 머슴으로 일할 각오가 되어있다며 앞으로 남해안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남해군을 지켜봐달라고 주문한다.

 

 남해군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님의 군정 핵심 키워드는?
 개인적으로 고향 남해군을 너무나 사랑하고 남해군 발전을 위해 군민과 혼연일체가 되어 군정의 목표인 ‘함께하는 일등군민 행복한 부자남해’건설에 온 정열을 다 쏟을 생각입니다.  군수로 있는 동안 ‘부자남해’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목표지만 최소한 부자남해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해양관광도시, 스포츠휴양도시, 환경농업도시는 부자남해를 실현하기 위한 남해군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군민을 섬기는 군정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군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한 달에 한번명예군수제도를 도입하여 군민과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군 공무원들의 의식개혁을 위해 간부회의는 토론식으로 바꾸는 동시에 하급 공무원들도 청취할 수 있도록해 업무효율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또 조선시대 통신사 제도를 벤치마킹, 공무원들이 견문을 넓히고 타 지역의 우수한 제도를 직접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우리 군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지금 잘사는 남해군 만들기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면?
 우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조선 산업단지가 2012년부터 본격적인 가동될 수 도록 이미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해 둔 상태이며, 토지보상 협의 등 행정절차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해 조선 산업단지 조기 조성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실수효자 확보도 국내 메이저급 조선업체와 협의가 순조로워 상반기 중에는 정식 MOU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 조선 산업 단지는 타 지역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기존의 범용 화물선과 같은 저가 선박 시장을 벗어나 점차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할 미래형 희망 조선소 유치를 계획 중입니다.

 한편 남해안시대의 중심축인 남해군이 요트와 크루즈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황리에 개최한 전국 요트 동호인 선수권 대회를 계기로 군민들의 요트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요트 스쿨을 개설하는 한편, 올해에는 보다 큰 규모의 요트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대비한 치밀한 대응전략을 통해 국제해양관광도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갈 생각입니다.

 우선 여수와의 뱃길을 여는 서상항 카-페리 터미널 조성이 국비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으며 그리고 농산어촌 체험마을 육성, 스포츠파크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됩니다. 특히 농산어촌 체험마을 육성을 통해 박람회 개최에 따른 관람객들을 남해로 유인하는 전략을 강력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문화산업 육성에도 적극 투자 남해군을 「文」과 「武」를 겸비한 고장으로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유배문학관 건립과 서포 김만중의 얼이 숨쉬고 있는 노도를 국내 유일의 노도 문학의 섬으로 조성해 ‘유배문학의 성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종식시키고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승전지이며 조·명·일 3개국의 장졸 수 만명이 전투에 참가하여 전사한 임진왜란은 유일하게 국제전을 펼쳐진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이충무공의 성지인 이락사 일대를 동북아 역사관광지로 만들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생각입니다.

 

△ 녹색성장 선포식을 통해 저탄소 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는 남해군.

 

 신정부 들어 녹색 성장과 차별화 된 성장 동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남해군이 계획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남해군은 올해를「녹색성장의 해」로 선포하고, 청정에너지 사업 등 미래형 녹색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투자협정을 체결한 한국동서발전(주)와 함께 풍력, 태양광, 조류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한 뒤 5년간에 걸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3,960억 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특히 한국동서발전(주)는 160억 원의 사업비로 내년 6월부터 11월까지 군내 일원에 2MV급 태양광발전소를 망운산에는 2010년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6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MV급 육상풍력발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조도 앞 해상에는 오는 2011년 8월부터 2014년 7월까지 2,200억 원의 사업비로 50MV급 해상풍력발전소, 지족해협에는 2011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1,000억 원의 사업비로 50MV급 조류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모두 122MV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를 건설합니다.
태양광과 풍력발전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추진되면 남해조선산업단지 같은 대규모 전력 사용처가 생기더라도 안정적인 에너지 자급자족 도시가 되고,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 조성으로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남해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남해스포츠파크와 함께 남해실내체육관을 활용한 실내스포츠 종목까지 유치될 수 있도록 「스포츠마케팅 추진단」을 구성해 보다 체계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미 지난 한·일 월드컵과 세계육상대회 등을 통해 외국 선수단 훈련기지로 남해군이 인정받았고 그 결과로 현재 남해스포츠파크에서는 스토브리그인 전국 초·중·고축구대회가 개최됐고  프로구단이 동계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어 앞으로 남해읍 입현 매립지를 종합적인 스포츠·휴양타운으로 조성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시행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돈버는 농어업 육성을 위해 많은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남해군 전역을 친환경 농업지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마늘연구소 설립과 보물섬 남해한우의 브랜드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적극적인 판로개척을 통해 고부가가치 선진농업의 장을 열어갈 생각입니다.
 아울러 ‘보물섬 남해초’라는 브랜드로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며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남해시금치 클러스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한편 행복한 부자남해를 위해 어려운 군민들이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전체 예산의 19%인 514여 억 원을 투자하고 서로 돕고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을 위해 여유있는 군민과 단체가 어려운 군민을 서로 돕는 「民-民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겠습니다. 또한  맑은 물 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시기반 정비와 도로 교통망 확충에 주력, 보물섬 남해를 더욱 아름답고 푸르게 가꾸기 위한 각종 시책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돈버는 농어업의 핵심은 안전한 친환경 청정농수산물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해군은 군 전역을 친환경농업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위기가 곧 기회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린시티로 인정받은 남해군은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수산업이 고유가와 자원고갈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해군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요?
 한때 수산업은 남해안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피조개 등 양식어장은 황금어장이라고 불릴 만큼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양식어장이 황폐화되면서 쇠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잘나갈 때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우리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선진 수산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수산소득을 올리기 위해 어업인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수산업 분야에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쳐야 한다고 봅니다.

 

△ 요트산업 대중화에 나선 남해군.
 

 

 천혜의 관광자원과 이 자원을 가지고 남해군의 미래는 해양자원의 활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바다를 활용한 남해군의 향후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달 한국해양대학교와 관학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우리군은 한국해양대학교와의 관학협정 체결은 해양자원 개발과 활용에 관련해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바다는 땅입니다.’ 말처럼 해양자원 개발이 남해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국제해양관광도시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요트전문학교를 개강했습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 요트선수권 대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물건항에서 전국 요트동호인 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살려 올해에는 보다 내실 있게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남해는 경남 갯벌의 30%가 있습니다. 해양생태 자원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갯벌을 이용한 체험 등 어촌체험마을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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